'프로젝트 꼭' 이 새롭게 선보이는 [R&S Vol.1]은 그들이 가진 가장 일렉트로닉적인 요소들로만 가득 채워진 싱글앨범이다. 'Robo' 와 'Stayhome' 두 사람의 공동작업으로만 만들어진 이번 앨범은 올 8월에 발매된 첫 정규1집 [Just me]가 발매되기도 전에 이미 완성된 곡들로 이들의 음악적 베이스에는 일렉트로닉이 깔려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세 곡은 보컬이 없는 일렉트로닉 연주음악이지만 마치 잘 짜인 밴드음악을 듣는 듯 뚜렷한 기승전결의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베이시스트 출신의 작곡가 'Robo' 와 미디 아티스트 'Stayhome' 이 조합이 가진 장점이라고 이들은 말한다.
긴박한 사이렌 소리와 미국 경제의 붕괴를 알리는 뉴스앵커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첫 번째 트랙 "OMG" 는 전형적인 하드 EDM곡으로, 끝으로 치닫는 오프비트의 오 마이 갓 증식은 이 곡을 즐기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트랙 "Free Will" 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관한 3박자 곡으로, 억눌린 영혼의 울부짖음과 같은 고주파수의 후렴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에 깔리는 마틴루터킹 목사의 연설은 이 곡의 주제와 부합하는 완벽한 엔딩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 곡 "Game Over" 는 무한히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게임 속 캐릭터에 대한 동경을 표현한 곡으로, 게임의 끝부터 인트로를 시작해 다시 끝날 때까지의 과정을 담아 냈다고 한다. 점증적으로 쌓여가는 2D게임의 사운드는 이 곡을 즐기는 또 하나의 요소이다.
[R&S Vol.1] 은 그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Vol.2도 제작 중에 있으며 계속해서 실험적인 일렉트로닉 음반들을 발매 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양한 프로젝트 작업으로 장르의 영역을 넓혀가는 '프로젝트 꼭(Project CCOK)' 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봐도 좋은 이유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