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락 밴드 레인코트의 마스터 벤의 프로그레시브 프로젝트 'Eddybensemi (에디 벤 세미)'의 첫 번째 싱글 [Euthanasia]
"Euthanasia"는 인간이 뛰어 넘을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최후의 한계 상황 속에서 이별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시작을 알리는 Euthanasia opening은 연주 곡으로 메아리와 같은 피아노단음과 강력한 기타 사운드가 어둠 속 고통의 시작을 알린다. "Euthanasia" 본편은 전반부 어둠 속 존재와의 조우를 시작으로 모르핀의 향연, 이별의 시작 그리고 만남을 위한 이별 14분 34초동안 총 4가지 테마로 연결되어 있다.
이 곡은 어린 시절 고통 속에 떠나간 친구를 보며 처음 시작되었다. 이미 정해진 운명 속에 한없이 나약한 인간의 존재에 대한 안타까움과 체념 그리고 간절했던 그 시간들에 대한 기억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 곡 막바지 작업을 하던 중 다시금 슬픔에 잠기게 되었다. 4월은 잔인한 달 이라 했던가?
2014년 4월 개인적으론 13년 8개월을 함께한 반려 견 '예삐'가 가족 곁을 떠났고 무능하고 오만한 어른들은 300여 명의 가련한 어린 꽃잎을 천국으로 떠나 보냈다. 다시 한번 시대의 비극으로 남을 세월 호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남기고 싶다. 이별이 지나간 빈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워 질 수 없다. 단지 잠시 잊고 사는 것. 그 기억은 메아리가 되어 다른 세상 또 다른 시간에 '인연'이란 이름으로 다시 만나게 될 것 이다.
Vocal:Hyunji Vocal ,Guitar, Piano : Ben Drum:Eddy Bass : Semi Composition, Write the Lyrics : Ben Recording, Mixing and Mastering : Be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