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의 명(命)의 또 다른 음악 세계. 이 음반은 그 동안의 피아노 독주의 스타일에서 벋어나 재즈 트리오, 퀄텟, 듀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니 음반이다.
1. "꿈의 조각" : 명이 군악대 시절에 작곡한 곡으로 재즈의 기초적인 코드 진행이라 할 수 있는 '투-파이브'의 연습곡으로 만든 곡이다. 곡의 모든 부분이 투-파이브로 되어 있지는 않지만 거의 모든 키의 투-파이브를 연습할 수 있다.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의 구성으로 연주되며 산뜻하며 밝은 느낌을 주는 곡이다.
2. "Chaos" : 카오스란 신께서 천지 창조를 하기 이전의 세상을 말한다. 혼돈의 세계라고 부르기도 한다. 천지 창조 이전의 세상도 나름 멋졌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이 곡은 사람의 마음에서 생기는 허황된 슬픔이나 아픔 등을 노래하고 있다. 무언가 가슴속의 꿈이나 사랑 등을 느끼지 못하거나 그런 것들을 잃은 이의 아픔을 노래하고 있다.
3. "I`m running to you, Can you feel it" : 이 곡은 매우 반복적인 진행 속에서 흘러간다. 당신에게 다가가는 애절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희망차며 강한,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갈망 등을 표현하고 있다.
4. "Berdandy" : 이 곡은 중국에서 만났던 너무나 예쁘고 친절했던 한 여인을 떠올리며 만들게 된 곡이다. 그 여인을 만나고 난 후 혼자서 그 여인을 떠올리며 즉흥 연주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의 즉흥 연주를 더듬고 다듬어 곡으로 완성하였다. 유명 만화인 '오! 나의 여신님' 베르단디와 같은 너무나 예쁘고 상냥한 모습이어서 "Berdandy" 라 제목을 붙였다. 만화에서의 'Belldandy' 와는 스펠링이 다르다.
5. "Rose 2(Cello)" : 명의 2집에서는 피아노 솔로 버전을 만날 수 있다. 원곡은 첼로와의 듀엣 곡으로 이것이 원곡이라 하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표현하기에 이 곡은 부족하기만 하지만 나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에 헌정한 작품이다. 첼로와 피아노가 표현하는 슬프면서도 힘있는 멜로디가 포인트이다. ‘슬프도록 아름답다’ 는 의미에서 곡의 느낌을 슬프게 표현해 보았다. 뛰어난 아름다움은 마음 속에 애잔함을 느끼게 해 때때로 사람을 슬픈 듯한 느낌에 젖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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