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하고 깊은 묵상이 빚어낸 아름다운 곡. 세련된 감성과 실력이 묻어있는 연주와 사운드가 빛나다. '홍이삭'은 이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싱어송라이터이다. 2013년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그해 경연자들 중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문들이 뽑은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았다. 그것은 작사, 작곡, 보컬에 대한 기본을 인정받았다는 사실 외에도 그만의 감성과 독특한 세계가 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아직 정규 음반을 발표하지 않은 신예다. 그러나 검색을 해보면 그가 했던 크고 작은 공연 영상 뿐 아니라, 소박하지만 명확한 컨셉을 가진 고급 영상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홍이삭'은 이번 "하나님의 세계"를 통해 그의 음악적 재능 뿐 아니라, 스스로 현대 기독교 음악의 영역에서도 확고한 역할을 할 존재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찬송가를 겉핥기로 해석한 것이 아닌, 깊은 묵상 가운데 빚어낸 가사들을 보라.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고 견디며 이겨내는 우리의 신앙 여정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쉽게 답이 있다고 말함으로써 이성과 감각을 마비시키는 종교가 아닌, 길을 찾아 진실하게 고민하고 신 앞에 반응하는 순례자의 영성과 믿음이 담겨있다.
버클리음대에서 보컬을 전공한 '홍이삭'은 그만의 독특한 감성과 창법으로 우리의 귀를 사로잡는다. 그리고 원곡 자체가 가진 매력 위에 곡에 걸맞는 편곡, 동료들의 탁월한 연주, 최적의 믹싱 등 삼박자가 어울어져 곡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이대귀의 프로듀싱도 이 곡의 특징 중 하나다. 이 곡이 의미하는 깊은 세계로 함께 빠져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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