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리스천 뮤직 시장과 뮤지션들 사이에 게리 로리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휫셔뮤직에서 몇 년 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출시한 "헨델의 메시아" overture 와 할렐루야 합창 연주앨범이 소개된 후 부터이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헨델의 메시아 할렐루야 파트를 포함, 몇 악장의 하이라이트를 클래시컬 기타연주로 완성해냈다. 그는 오버추어 B 섹션의 3성부를 기타 한 대로 지판위에서 훌륭하게 소화해낸 최초의 연주자가 되었다.
6살에 기타를 처음 만지기 시작하여 7살에는 아버지가 음악, 교육담당 목사로 섬기고 있는 텍사스의 한 침례교회에서 주일 저녁 기타 연주를 하게 된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클래시컬 뮤직에 심취하게 된 그는
내쉬빌 벨몬트 칼리지에서 전공으로 클래시컬 기타를, 부전공으로 이론, 작곡, 편곡을 공부하면서 가장 뛰어난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영예와 함께 학위를 받게 된다. 그러나 게리는 클래시컬 기타를 연주하면서도 학교친구들과 밴드를 조직하여, 팝, 락, 재즈, 블루스, 포크 뮤직 등을 다양하게 접하게 되면서 그 때부터 크로스오버라는 음악 장르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76년 21살의 나이에 자신이 스스로 편곡하여 연주한 '페트리엇 메들리'라는 곡의 스코어가 '브로드맨'이라는 악보전문 출판사에 의해 발표되면서 연주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쳐나가는 큰 계기가 된다.
그 후 게리는 1990년대 최고의 가스펠, CCM 아티스트였던 '스티브 그린'의 투어에서 기타를 담당하게 되면서, 그 사역은 '척 스윈돌' 컨퍼런스, '무디 바이블' 위크, 기독교출판 최고권위의 ECPA 이벤트 등, 또한 에이미 그랜트, 식스 펜스 넌더리처 등 수퍼 CCM 아티스트들의 음악으로 그 지경을 넓혀갔다. 일찍이 교회음악과 사역에 헌신하여 수많은 크리스천 뮤직을 연주해온 그에게 이번 찬송가 연주앨범이 분명 새로운 작업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새 노래로 찬양하라는 시편의 말씀처럼 그가 이제까지 쌓아온 학구적인 성취, 무대와 레코딩의 체험과 명성을 의지해서가 아니라, 음악을 하게 하시고 오늘까지 자신을 세워주시고 지켜주신 그분께 올려드리는 찬송은 단순한 레퍼토리가 아니라 새찬송, 새 노래로 올려드리는 새로운 시도될 것이다.
국내의 많은 클래시컬 기타 연주자들은 물론 기타소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더없이 훌륭하고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아직 제대로 연주된 클래시컬 기타연주 찬송이 없다시피 한 우리 음반 환경에 찾아온
도전과 권면의 소리가 될 것이며, 클래시컬 기타라는 악기를 통해서 하나님께 드려지는 젠틀 사운드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베토벤이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말하기까지 한 기타소리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6줄과 조그마한 울림통을 통해서 작은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로 들려오는 20곡이 넘는 찬송가의 명곡들과 함께 잠잠히 그 분을 찬송하고 묵상하며, 그분과 홀로 하는 시간, 그 달콤한 임재의 시간 속에 들어가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