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연주자 하고운의 앨범 [주님을 바라보다]는 우리에게 친숙한 찬양곡을 다양한 음악 장르로 해석하였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서정적인 해금 선율과 서양의 모던 재즈화성을 결합하여 음악을 사랑하는 전 세계 기독교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음반이다.
하고운은 국립 전통 예고를 나와 동국대학교 및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재학 중에 김천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의 정통 국악의 길을 걷는 젊은 연주가다. 중앙 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과 오케스트라 아시아의 단원으로 여러 차례 해외 활동 및 장사익 소리판의 해금주자로 국내외 활동과 더불어 독주회를 두 차례 열었다. 이 앨범은 마음이 어지러운 때에 우리를 평온한 침잠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느낌이다. 여기에 실린 곡들은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찬양곡이어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앨범 전체 곡은 해금과 기타로 정갈하게 구성하였는데, 재즈 기타리스트 정재열과 하고운이 함께 편곡을 하여 두 악기 본연의 음색과 특징을 잘 나타낸 것을 감상할 수 있다. 기타의 명료하면서도 깔끔한 연주에 맞춘 재즈 풍의 해금 연주는 해금의 선율을 무한대로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단순한 선율은 묘하게도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집중하게 하는 힘을 지녀 폐부를 찌르는 감동을 자아낸다. 이번 앨범은 한국인이 배우고 싶어 하는 악기이자, 우리의 정서를 잘 담고 있는 해금의 다양한 면모를 느껴보면서 바쁜 현대인에게 위로를 주어 마음의 평안을 구하는 음악이 되기를 기원한다. 연주에는 재즈 기타리스트 정재열, 재즈 보컬리스트 윤덕현이 함께 참여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