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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2013년 여름부터 2년이 됐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20대를 탕진하고 얼기설기 녹음한 EP를 가지고 겨우 밴드를 시작한 뒤로는 잦은 멤버에 시달렸다. 변해버린 시장질서와 신체 노화에도 시달렸다. 이 앨범은 밴드가 2년간 시달리다 낸 데모 형식의 EP 앨범이다. 공연장에서 우리 음악을 듣고 CD를 구매하거나 음원을 구입한 사람들로부터 왜 보컬이 서로 다른가, 녹음 상태가 왜 이런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니) 시달렸다. 이 앨범이 그렇게 좋은 상태라고 볼 수는 없지만 대체로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전작인 [First flight]에 비하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가급적 좋은 음향 환경에서 들어준다면 더욱 좋을 거다. 드럼과 베이스가 공석이라 밴드는 쉬고 있다. 90년대부터 홍대를 들락날락 하면서 솔직히 이렇게까지 시장이 망한 걸 본적이 없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무언가"가 중요한 것도 처음본다. 여하튼 "무언가"가 중요하다면 음악이 이렇고 저렇고를 떠나서 그 "무언가"도 신경을 쓰긴 써야겠다고 생각한다. 한단계가 지났다,고 판단이 되면 이 밴드는 개러지밴드로 바뀔 예정인데 일단 그 전에는 현재의 형태를 유지하되 90-00년대 느낌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는 셋은 빼면서 갈 생각이다. 그래서 식신과 택시 드라이버는 이번이 마지막 녹음이다. ....
![]() ![]() TRACKSRELEASESCREDITSPerformed by 미확인소음물체 1기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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