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제 판소리는 가왕 송흥록의 소리를 비조로 하여 남원·운봉·구례·곡성 등 지리산을 중심으로 섬진강 동쪽에서 전승된 소리이다. 통성으로 강하게 발성하는 것(우겨내는 소리)을 원칙으로 하며, 소리의 시작과 끝을 힘 있고 분명하게 부른다. 장단의 운용은 1字 1拍이 중심이 되는 ‘대마디 대장단’을 주로 사용하며 간결하고 강한 ‘시김새’를 구사한다.
채수정이 부르는 흥보가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김정문-박록주로 이어진 소리에 박봉술 명창이 부르던 ‘놀보 박타는 대목’을 박송희 명창이 수용하여 완성한 동편제 본령의 소리이다.
이 음반은 2013년 7월 14일 서울남산국악당 [채수정 판소리 흥보가 완창 발표회] 실황 녹음으로 제작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