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부드럽고 고운 음색의 해금소리가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통해 들려온다
이동훈 선생의 해금소리는 부드럽고 곱다. 여성스럽다. 활의 터치(tuch)가 가볍고 유연하기 때문이리라. 프로는 가볍기 마련이다. 이동훈 선생은 그야말로 잽이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것도 잽이 중에 잽이 집단인 남사당패의 집안에서 태어나 아주 어릴 적부터 남사당패의 무동이 되어 무동놀이 역할을 하며 성장하였다. 소고놀이와 장고 등을 생활 속에서 터득하며 성장한 이동훈 선생은 오늘날 민속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전통예술의 명가에서 태어난 것이다. 현재 민속악단을 단원을 거쳐 국립창극단의 기악부 해금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이력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민속악인이다. 어떤 음악이든지 그에게 주어지면 연주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그의 해금산조 음반출시가 후학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해금연주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