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노래하다.
최경수 시인의 시집 타이틀 '꽃처럼 외롭다'가 시노래로 태어났다.
시인 겸 작곡가 양동옥이 작곡 및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레아'가 보컬로 참여했다. 서정적인 가사, 그 위에 슬픈 선율의 멜로디, 그리고 절제된 레아의 뛰어난 가창력이 더해져 훌륭한 하모니를 이룬다.
그가 만든 아름다운 시의 언어들이 많은 시노래로 재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꽃처럼 외롭다'
피어나는 꽃처럼 나는
너처럼 많은 생각을 했고
실바람이 불어 시원함으로
우리는 외로워
비가 내리면 원망스럽게 손짓을 했었다
눈빛은 서로 보이지 않게
우리가 부르는 소리에
창밖의 빗물 울음에
꽃잎은 떨어진다고 하네!
외롭다
한구석의 아픔은
그들만의 이름으로
꽃처럼
우리는 사랑했었다.
서성이는 빗물 그림자에
꽃망울은 눈물의 흔적만 남기고
나는 한마디 하고 싶었다
꽃처럼
나는 외롭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