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을 들려주러 유럽에 간다. 이번이 세 번째다.” 라는 제목의 4번째 음반을 한옥에서 녹음한 비아트리오.
세계에 아리랑으로 대표되어지는 한국의 멜로디를 가장 친절하고 친근하게 전한다는 목표를 가진 비아트리오는 이제 까지 3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2013년 세 번째 유럽투어를 위해 4번째 음반을 준비한 비아는 한옥의 울림을 담기위해 특별히 녹음을 한옥에서 했다.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인흥마을에 있는 광거당 에서 5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녹음을 했다. 사실 한옥에서 녹음한 음반은 그리 많지 않다. 이유는 녹음시 가장 중요한 방음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옥은 거의가 얇은 한지 한 장으로 내부와 외부가 경계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음되고 음반으로 나온 것들은 모두 한국의 전통악기와 한국의 전통소리를 담은 것들이다. 그래서 이번 비아의 앨범은 “한옥에서 최초로 서양의 악기와 한국의 악기가 함께 연주하고 녹음한 연주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제일 중요하게 여긴 것은 '한옥의 울림을 담아내자' 였다. 서양의 클래식 녹음들은 거의가 대리석이나 돌로 지어진 홀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그곳에서 연주되어진 악기 소리들의 울림은 돌의 소리이다.
한옥은 나무로 만든 마루와 황토로 만든 천장, 그리고 한지로 만들어진 문 그렇게 만들어진 울림은 나무와 흙의 소리이다. 그래서 돌의 소리보다 잔향이 짧다. 처음 그 소리를 들으면 낯설다. 비아는 그 소리를 온전히 담고 싶었다. 그래서 음반에 아무런 기계적인 편집을 하지 않았다. 이번 음반은 온전히 한옥의 울림과 비아의 연주소리만을 담았다. 그래서 음반을 들을 때, 조심하려 했지만 어쩔 수 없는 마루의 삐걱 소리와 악보를 넘기는 소리, 피아노 페달을 누리는 소리,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린다.
비아는 한옥의 울림을 담은 이번 음반을 가지고 2013년 6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아리랑을 들려주러 유럽에 간다라는 제목으로 세 번째 유럽투어를 떠나게 된다.
세계최고의 페스티벌이라 할 수 있는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40일의 기간 동안 유럽의 페스티벌, 공연장, 거리 곳곳에서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한국의 음악과 한국의 소리를 세계에 전하려는 노력들이 이번 일정동안 좋은 성과를 얻길 기대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