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연기 하는 나’로 살아 온 그의 꿈은 ‘노래하는 나’ 였다. 오랜 시간 꿈과는 다른 현실의 상황 속에서 돌고 돌았지만 그 바램을 잊지는 않았다. 연기가 좋았다. 그러나 노래가 더 좋았다. 그렇게 노래를 잊지 않았더니 무대를 잃지 않아도 되었다. ‘재 출발’도 아니고 ‘되돌아간 것’ 도 아니다. 그 동안 나이를 먹었고 연기에는 경력이 붙었으며 삶 속에서 경험도 쌓였다. 예전의 꿈을 되찾는 것이 아닌 ‘지금의 나’ 로서, 그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고 담백하게 노래를 부르며 대화를 청하려는 것이고, 그렇게 청한 대화에 귀를 열어주고 마음을 열어주는 사람들, 노래 안에서 공감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생겨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것이다.
첫 앨범이라 더더욱 ‘꾸밈 없이 나답고 싶었다’는 그에게 첫 걸음을 잘 내디딜 수 있도록 좋은 뮤지션들이 함께 해주었다. 드라마 ‘파스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청담동 앨리스’ ‘미스코리아’ ‘갑동이’ 의 문성남 음악감독이 음반 프로듀스를 하였고, 드라마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에 수록된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빅베이비드라이버’, 그리고 ‘골든 타임’에서 손승연이 불러 이슈가 되었던 ‘너를 되뇌다’의 작곡가 로맨티스코도 이번 앨범에 함께했다.
타이틀곡 ‘Sunshine’ 은 우리 모두에게 있을 저마다의 ‘꿈’이다. ‘꿈’으로 떠나는 여정은 힘들어도 설렌다. 저마다 여정은 다 다를 것이다. 앞만 보고 달려갈 수도, 남들에 비해 늦게 출발할 수도, 아니다 싶어 되 돌아갈 수도, 힘들고 지쳐 쉬었다 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여정 안에서 나는, 어떤 걸 보고 어떤 기분으로 걷고 누구와 함께 인지- 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수록된 곡들에 대한 설명은, 곡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 짧은 글로 대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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