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이라는 음악은 변화와 진화를 거쳐 새롭고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메탈의 불모지라 불리우리만치 대중들에게 외면당한채 언더그라운드를 기반으로 명맥을 어렵게 이어온 대한민국에서 주목할만한 메탈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락앤롤 밴드 '블랩스톤즈(blabstones)'의 보컬과 기타리스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BLASTORM' 이 바로 그것이다.
과연 인류가 이룩해낸 수많은 업적과 발전이 지구와 다른 생명체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치느냐에 대한 철학적 물음이 4분 채 되지 않는 메탈 오페라 '모기에게 고함'의 시작이 되었다.
인간들은 그들을 해충이라 부르며 그들을 일망타진할 수많은 방법들을 고안해낸다. 하지만 모기들로서는 그저 생존에 필요한 행위를 하고 있을 뿐.
인간은 과연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감정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이 곡이 답변해주고 있다.
늦 여름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나타난 모기들로 밤 잠을 설치된 인간들은 이 곡을 통해 무엇을 느끼게 될 것 인가?
그들은 시원한 메탈 사운드에 자리잡고 있는 모기를 죽여버리겠다는 가사에 후련함을 느낄 수도 있고, 과연 모기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 아닐까란 물음을 갖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답변은 청자들의 몫이고 밴드는 그런 의문과 사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을 뿐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어두운 모퉁이 그 어느 골방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평행)세계의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해 더욱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언더 플레임스의 위스퍼 스트롱블라드, 마크 플랜 퀄리티의 너클라서 순딩, 매일 워크의 비융 스프라이트등 북유럽의 숨은 실력자들이 힘을 더해주었다.
하지만 블래스톰은 그들의 원래 밴드인 블랩스톤즈로 다음 활동을 준비중에 있기 때문에 다음 블래스톰 프로젝트는 언제 어떤식으로 나타나게 될지 기약할 수 없다.
하지만 보컬리스트의 말을 통해 언제가 되든 그들은 다른 헤비메탈 곡을 가지고 나타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헤비메탈은 내 심장을 뛰게하는 혈액과 공기와 같다. 내가 생존해 있는 한 나는 무조건 헤비메탈을 하게 될 것이다.'
부디 그들이 건강히 장수할 수 있게 마음 속으로 응원해주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