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프렌즈의 3집 싱글 '목성'은 2집 싱글 '달에 디스코'에 이은 또 다른 별(행성) 시리즈. 이 동물친구들이 꾸준히 별을 노래하는 이유는 뭘까.
별은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늘을 올려다봐야만 볼 수 있는 그것들은 그 하늘 사이 작은 점처럼, 어쩌면 환상처럼 느껴질 수 있는 순간들을 선사한다. 그 중 우리 은하계에 자리잡은 수많은 별들 사이 왕의 칭호를 받는 별, 바로 목성.
하지만 사실 목성은 몸집이 거대할 뿐 내실이 없다. 큰 중력으로 주변을 잠식하지만 속은 비어있다. 자존심 세고 강해보이지만 사실은 외롭고 나약한 별. 그렇다. 목성은 우리와 같다.
애니멀프렌즈는 노래한다.
"환상 속에 그려진 목성을 올려다보면, 네가 떠올라"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서툴지만, 결국 사람의 가장 깊은 곳, 비어있을지 모르는 외로움까지 어루만진다.
그게 바로 이 노래 '목성'이 가진 중력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