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재즈는 난해하게 또는 따분하게 느껴지는 것인가? 일반인(전공자가 아닌)도 교양 및 취미로 피아노, 바이올린을 배우며 클래식음악을 즐기는데, 왜 재즈는 일반인이 시작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것인가? 꼭 차력에 가까운 연주를 해야 하는 것인가? 소비자(클럽을 찾은 연인)들도 그것을 좋아할까? K jazz factory는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되었으며, 양산형 재즈밴드라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멤버들은 각자의 직업(음악과 거리가 먼)에 종사하면서 틈틈이 재즈연주를 한다. 취미밴드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주류음악의 틈새시장인 재즈음악이 필요한 곳(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배경음악 또는 결혼식, 칠순 잔치 등의 각종 이벤트)에 재즈음원을 제작해서 납품하고, 재즈음악이 필요한 곳에서 연주활동을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원하는 재즈음악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들로 재즈는 어렵지 않고 쉽고 듣기 편한 음악이며, 쉽게 연주하고 즐길 수 있는(수준 차이는 있겠지만..) 음악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재즈연주에 사용되는 악기 외에 해금, 가야금 등의 국악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한국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음색의 재즈연주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에 생소한 악기인 로그드럼 연주자의 참여로 어떤 악기로도 재즈연주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인 latin jazz ex.에서는 라틴계열의 스탠다드 재즈곡을 쉽게 해석해서 연주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재즈음악의 특징인 즉흥성을 살리기 위해, 편집 없이 한 번의 녹음으로 음원을 제작함으로써 라이브연주에서의 느낌을 그대로(심지어는 실수도 그대로) 담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