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years after : 3rd Single (10th anniversary Pastel Music)
- '파스텔뮤직' 10주년 기념앨범 <Ten Years After>그 세 번째 프로젝트, 소규모아카시아밴드 & 짙은
- 진솔하고도 따뜻한 정서를 담아내는 ‘소규모아카시아밴드’가 커버한 ‘트램폴린’의 ‘A Rose With Thorns’
- 절제된 감성의 파노라마를 담아내는 '짙은'과, ‘캐스커’ 원곡이자 유려하고 아름다운 멜로디 ‘향’의 만남
인디와 오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에피톤 프로젝트, 캐스커, 짙은, 루시아, 한희정, 요조, 타루, 재주소년, 허밍어반스테레오 등의 앨범을 선보여왔던 레이블 ‘파스텔뮤직’이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10주년을 기념한 앨범 <Ten Years After> 발매 전, 6번에 걸쳐 매달 공개 될 디지털 싱글은 파스텔뮤직 10년 동안 나온 수많은 곡들 중 아티스트가 직접 타 뮤지션의 곡을 선택, 리메이크하여 선보이게 된다. 지난 달 참여한 한희정, afternoon (재주소년 박경환)에 이은 세 번째 프로젝트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짙은’이 맡았다. 파스텔뮤직의 10년을 대표하는 이들이 각각 선택한 곡은 ‘트램폴린’의 ‘A Rose With Thorns’와 ‘캐스커’의 ‘향’
신스팝 요정 ‘트램폴린’과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조합은 예사롭지 않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가 사랑하는 파스텔뮤직의 아티스트 ‘트램폴린’의 차효선이 ‘소.아.밴’ 보컬 ‘송은지’에게 직접 추천한 자신의 곡은 바로 ‘A Rose With Thorns’. ‘아름다움’과 ‘가시’를 모두 가지고 있는 장미의 이중성을 통통 튀는 멜로디로 써내려 간 원곡에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리드미컬한 보컬의 느낌을 한층 살려 편곡을 진행했다. 어깨를 흔들며 리듬을 따라가고 싶어지는 보컬과 선율이 인상적이다.
평소에도 캐스커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는 ‘짙은’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스커의 음악 ‘향’을 리메이크했다. 특히 이번 작업은 ‘짙은’의 지난 멤버이자 음악 동료인 ‘윤형로’와 함께하여 더 큰 의미가 있다. 곡의 가사처럼 더 ‘느리게, 더디게’ 편곡된 ‘짙은’의 ‘향’은 원곡 못지 않은 몽환적인 느낌에 스트링 선율이 얹어졌으며, 특히 감성이 뿜어 나오는 거친 보이스의 ‘짙은’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와 ‘짙은’에 이어 다음 달, 10주년 기념 앨범에 참여하는 아티스트와 그들이 편곡하는 커버 곡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