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싱글 앨범의 음원이 각종 음원 사이트의 상위권에 랭크’,
이것은 데뷔한 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인 뮤지션 ‘클라 인 러브’가 만들어낸 기록들이다.
올해 초 귀국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로 발매한 그의 싱글 음반은
작,편곡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클라리넷 연주자 라는 점과 클라리넷 뉴에이지 장르라는 희소성 까지 더해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클라리넷 동호회 및 연주음악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음반 출판사의 러브 콜까지 받고 있다.
첫 정규 1집 ‘방랑자 클라 인 러브’는 그만의 자유로움이 가득 묻어나는 음반이다.
기존에 발매했던 싱글 음원들을 포함하여, 새롭게 작곡된 네 곡의 음악,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음악들의 반주곡 까지 수록되어, 그의 정규 음반을 기다려왔던 많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타이틀 곡인 ‘우리 제발 이대로’ , 클래식 음악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은 ‘어느 광대의 편지’ , 영화 올드보이 OST를 떠올리게 하는 ‘오래된 왈츠’ , 레이몬드 카버의 단편집 ‘숏컷’을 바탕으로 작곡된 ‘대성당’ 등 싱글 음반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자유롭고 세련된 음악들이 새롭게 추가 되었다.
‘방랑자 클라 인 러브’
언젠가 유럽으로 홀연히 떠나며, 디자이너 사이토 후이에게 했던 그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방랑하는 자는 방황하지 않는다. 내가 떠나는 이유는 방황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유롭고 싶을 뿐이다.’
음악대학의 정규코스를 밟고 유학도 다녀온 그에게, 아무 목적 없는 유랑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그가 선택한 방랑자적 삶을 누가 비난 할 수 있을까. 음악 앞에서는 너무도 순수한 영혼인 그이기에 더 자유로운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지는 않을까.
이번 정규 음반 활동을 마치고, 또다시 긴 여행을 떠나는 그에게, 그저 새로운 음악을 가득 안고 돌아오길 기대해 보고 싶을 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