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 시대유감 [digital single] (2012) by 구름 (보컬) on maniadb.com

대한민국이란 나란 대체 어떤 나라길래 모두 여기저기 서로 무너트릴 궁리 뿐인 건지
그렇게 니가 잘하면 니가 앞장서서 판쳐보지 왜 뒤에서 입만 살아 움직이는 건지
니가 바꿔봐 모든걸 바꿔봐 뒤집어 니가 원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 건지 보여봐
한 나라의 대통령이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새끼소리 듣는 건 아니잖아
니 아빠가 새끼소리 듣는 것만큼의 위력　해외 안나 가 봐서 그런가 본데 개망신이거든
까려면 있다 까 지금 까면 간첩 같은 느낌이 드니까 알잖아 북에 있는 것들이 우릴 죽이려고 칼을 갈아
밥을 주면 총을 쏘고 손 잡으면 끌고 가지 일단 뭔가 비판하려면 장난 말고 당당히 청와대로 찾아가
어차피 임기 끝날 때마다 이리저리 까댈텐데 미리 힘뺄 필요 없어
이봐 여기저기 돈드는게 왜 그런지 말 좀 해봐 왜 이렇게 세금은 올라가고 경제침체
일단 뱉고 보자는 더러운 생각은 버리고 우리가 바라는 건 다른게 없어
너무나도 편한 세상 그 세상을 찾는 거야 어차피 우리가 씹을 만한 제일 만만한게 너야
그러니 잘 해야겠지 권력 한번 잡고 나서 패가망신 하지 말고 능력 있으면 뒤에서 조정이나 해봐
공수래공수거 뭐가 필요 한건지 알겠어? 어차피 죽을 때 싸 짊어지고 가지 않잖아
대체 뭘 더 욕심 내려는 거야? 내 차있고 내 가정 있고 내 집 있고 내 직장만 있으면 행복한거잖아 이것만 있으면 행복한거라고 정하자 우리가 정하자 근데 말야 이 평범한 네 개도 없어서
거리를 방황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매달 월세 내기도 빠듯해서 허리가 휘어가지
일을 안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여러 가지 있겠지만

사랑이 필요해 아무것도 필요 없어 사랑만 있으면 되
조금 더 조금만 더 보이지 않는 소망을 찾아 사랑이 필요해

너무 살기 편해도 공짜로 무언가를 주어도
게을러지기만 하는 사람도 있지만 널려있는 일자리가 필요해 시급이 조금 더 높아야해
노인들은 점점 많아져 가고 있지 지하철을 봐 버스를 봐 어린애들은 앉을 공간이 없어
어딜가나 당연히 젊은 애들 앞에 턱하고 서있지 워낙 나이 많은 노인들이 많아서 누구에게 양보해야 할지 고민되는 심정을 알아? 등산가면 힘든 거 모르나? 등산은 운동이고 서 있는 건 운동이 아니야? 당연히 자리를 빼앗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연금만 받아 가며 세상을 야금야금 먹어가는 노인네만큼 예의 없이 멱살을 잡는 애기는 뭐니 백발 하얗게 흩날리며 앞에 스셨으면
뻘쯤한 줄 알아야지 자는 것도 아니고 멀뚱멀뚱 전화기만 만지는 이 자식의 부모는 집에서 어떻게 가르치길래 애가 18등신이야? 이런 애가 자라면 부모 책임질 것 같아? 크면 버리려고 아둥바등이겠지 아니면 요양원에 박아두려나?
잠깐 좋아서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그렇게 잠시 살다 더 좋은 사람 보여 옆 사람 싫어 바로 떠나 버리는 무뇌충은 가정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결손가정은 이렇게 수도 없이 많아져 책임지지 못할 사랑은 결혼하지마 같이 살지마 그렇게 살아서 피해보는 건 니 자식들이야 너 때문에 골목에서 돈을 찾는 애기들이 늘어나지 그러고서 세상 말세라고 말하는 니가 병을 늘여가는 신이지 더러우니까 옆에 오지마 짜증나니까 더는 반복하지 말고 행복을 찾아 살아 의미 없는 사라지는 행복이 아닌 지금 지킬 수 있는 행복을 찾아 주제넘게 쓸데없이 여기저기 나서지마

사랑이 필요해 사랑이 필요해 바른 사랑이 필요해 아무것도 필요 없어 사랑만 있으면 되
조금만 더 사랑해 조금만 더 기다려 보이지 않는 소망을 찾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