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로서는 조금은 어색하고 늦은 듯한 시작이지만
그만큼 자신만의 보컬 색깔을 다듬고 차분히 실력을 다듬어 온 첫 결실의 산물이다.
첫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D-Day 새벽에'는 첫 데이트 전날 밤 설레이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이다.
1분 1초 꿈만 같은 첫 데이트의 약속시간이 다가오고 그 떨리는 설레임으로 잠도 못 이룬 채 새벽이 다가오는 풍경을
보사노바 특유의 세련된 리듬과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으로 순수하고 기분 좋게 담아서 아마 이 노래를 듣고 있다 보면 입가의 옅은 미소와 함께 마치 첫 데이트 전날 밤으로 돌아간 듯한 체험을 할 것이다.
이 곡은 'T.H.E Story'의 보이지 않는 기다림을 작곡했던 임종우가 작사, 작곡, 편곡했으며 국내 최고 기타 세션 중 한 명인 임선호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곡의 감성과 분위기를 한껏 더해주었다.
두 번째 트랙 '시간이 흘러도'는 'D-Day 새벽에'와는 상반된 분위기의 애절한 발라드 넘버로 도입부의 감미로운 현악 선율과 잔잔한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의 화음이 밝은 분위기의 발라드를 연상시키며 시작되지만 도입부를 지나 Soul-Chun의 애틋한 보이스와 함께 조금씩 조금씩 긴장이 더해지는 편곡과 사운드는 청취자로 하여금 멜로디와 가사에 몰입시킨다.
또한, 곡의 중 후반부부터 나오는 강한 일렉기타의 디스토션백킹과 에드리브로 곡의 애절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절정에 이르게 한다.
'D-Day 새벽에'에서 들려준 재즈적인 보컬 색깔과는 전혀 다른 Soul-Chun만의 진한 감성적 매력을 이 곡에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 역시 타이틀곡인 'D-Day 새벽에'를 작곡한 임종우의 작사, 작곡, 편곡으로 만들어졌다.
신인이지만 신인 같지 않은 Soul-Chun은 특정한 장르의 음악보다 재즈, 블루스, 발라드, 록 등 여러 분야의 음악을 섭렵, 점차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Soul-Chun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음악적 베이스인 Soul 위에다 자신만의 색깔 있는 음악을 만들어 갈 것이다.
앞으로 그가 어떤 장르와 느낌의 음악으로 찾아올지 궁금해지며 벌써 다음 싱글앨범이 기다려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