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국악의 선율과 리듬을 최대한 살린 연주음악과, 전통악기의 어법을 바탕으로 한 대중적인 곡들로 이루어진 이 앨범은, 새로운 창작국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수록곡을 살펴보면, 한국의 정악 <상령산>을 모티브로 만든 곡인 ‘포카혼타스’는 국악기 특유의 아름다운 어우러짐을 최대한 살리며 만든 곡으로 우리 음악 특유의 오리엔탈 사운드를 느낄수 있는 곡이다.
두번째 트랙 ‘En el jardin’ 12살 소녀가 꿈속에서 비밀의 정원을 여행한다. 그녀는 이 광경이 꿈인지 현실인지 잠시 망설이지만, 곧 무언가에 이끌리듯 정원의 중심으로 걸어 들어가며 주위의 이곳 저곳 풍경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다.밤이 새도록 비밀의 정원을 여행한 어린 소녀는 여행을 끝낸 뒤 깊은 잠에 빠져드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마지막으로 ‘꼭두각시2011’은 모두에게 익숙한 <꼭두각시>테마를 조금 더 대중화된 사운드로 표현하려 만든 곡이다.
중간에 가야금 자진모리도 나오고 본 테마도 나오지만, 모두에게 익숙한 기존의 사운드로 닮은 듯 하면서도 확실하게 달라진 사운드로 들을 수 있다.특히 중간에 등장하는 기타사운드는 마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갑자기 끼어든 복학생 선배를 생각하며 들으면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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