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찬사로도 표현될 수 없다! “이 작품을 만난 순간, 20년 만에 처음으로 나는 배우가 되고 싶어졌다.” (배우 박칼린)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배우 최재림) “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하고 싶었고 그것이 이 작품을 선택한 결정적 동기가 되었다.” (배우 이정열) 등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소감은 이슈가 될 만큼 인상적이었다. 배우들이 작품을 만나 느낀 감정들은 훌륭한 음악, 감동적인 드라마라는 평가를 넘어 작품이 가지는 힘을 더욱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2009년 토니어워즈에서 최고 음악상, 최고 오케스트레이션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고, 2010년 퓰리처어워즈에서 퓰리처 역사상 뮤지컬로는 8번째로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정상일 필요는 없어. 그 주변 어디라도 괜찮아 직역하면 “정상(正常) 옆에”로 해석되는 “Next to Normal”은 우리 가족(만큼)은 정상이라 믿고 싶은 현대 우리 가족들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각자 아픔을 안고 정신적 고통과 함께 살아가는 현대가족의 모습을 뮤지컬<넥스트 투 노멀>에서 고스란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가족의 무조건적인 희생과 사랑으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정상적인 삶을 되찾는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말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서로의 진짜 상처를 직시하고, 계속 아플지도 모르지만 현실을 딛고 견뎌보자고 말한다. “사실 바라지 않아 정상적인 삶. 그 주변 어디라면 다 괜찮아. 그 주변 어딘가, 거긴 가보고 싶어”라는 나탈리(딸)의 말처럼 그들은 그 주변 어딘가에 있을 한줄기 희망을 위해 싸워보기로 한다.
줄거리 소개 겉으로 평범해 보이는 한 가정.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어머니(다이애나), 어머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나탈리),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 잡으려는 아버지(댄). 계속되는 아버지(댄)의 노력에도 어머니(다이애나)의 상처는 깊어만 가고 가족들은 힘들어한다. 그러나 그들은 평범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서로의 상처를 진심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며 평범하지는 않아도 그 언저리에 있는 새로운 희망을 노래한다.
출연진 소개 다이애나 박칼린 김지현 댄 남경주 이정열 게이브 한지상 최재림 나탈리 오소연 헨리 이상민 의사 최수형 .... ....
다이애나 : 다들 너무나도 완벽한 내 가족 내겐 매일 너무 행복한 날들 골칫거리 아들과 따분한 남편 딸은 천재지만 완전 또라이 그래도 사랑은 넘쳐 엄마 아빠 딸과 아들, 행복해 나탈리? 지금 새벽 4시야.. 괜찮은 거야? 나탈리 : 너무 좋아, 아니 좋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지. 다이애나 : 살살 좀 해, 널 위한 시간도 좀 갖고. 난 아빠랑 섹스 하러 올라갈 거다. 나탈리 : 고마워 엄마, 그런 것까지 다 알려줘서. 나탈리 : 이딴 집에서 가출 안 한 건 기적 다른 애들도 다 이렇게 살까? 다들 행복한 걸까? 다 가식일까? 나처럼 죽고 싶은 애 또 없나? 정말 죽을 만큼 아파 그냥 죽지 못해 버티는 거야 게이브 : 그저 또 다른 날 잠깐 빌려온 한 시간 모두 내게 무릎 꿇게 될 순간 게이브/나탈리 : 그저 또 다른 날 게이브 : 영원히 살 것만 같아 나탈리 :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아 게이브/나탈리 : 그저 또 다른 날 댄 : 평생 공들여 만든 이 집과 가족 굳건히 지켜 가는 게 내 일 억센 비와 잿빛 구름뿐이지만 커피 한잔과 기도로 버텨내 댄/다이애나 : 절망에 쫓길 땐 달려 헛디디면 아래는 낭떠러지 그저 또 다른 날 댄/게이브 : 발악하며 버텨내기 댄 : 걱정은 다 날려 버리고파 모두 : 그저 또 다른 날 다이애나 : 내가 다 안고 지킬게 다이애나/나탈리 : 이를 꽉 깨물고 미소(-ㄹ) 지어봐 네 명 모두 : 죽음이 날 정복할 때까지 데려와 봐 그저 또 다른 날 다이애나 : 숨을 쉴 때만 아파 댄 : 노력할 때만 아파 게이브 : 생각할 때만 아파 나탈리 : 눈물 날 때만 아파 댄 : 일을 할 때만 아파 게이브 : 그냥 놀 때만 아파 나탈리 : 움직일 때만 아파 다이애나/모두 : 말할 때와 / 숨쉴 때
댄/나탈리/게이브 : 다이애나 : 그저 또 다른 날 바쁘고 바쁜 날 눈부신 아침의 햇살 괜찮아 버틸 수 있어 그냥 멀리 도망가고만 싶어 엉망인 걸 숨기며 그저 또 다른 날 하루 하루 버텨 내기 새는 울고 숲은 자라 우린 간절히 멀리 가고 싶지만 갈 땐 없어 기도 드렸어 같은 자리만 맴돌지 내 가족을 위해 영원히 갇힌 이 순간 할 수 있는 걸 해 지금 아니면 못 떠나 눈만 겨우 떴어 오늘도 똑같은 하루 같은 하루 그저 하루 다이애나: 괜찮아 버틸 수 있어 완벽한 가족 돼볼래? 씨발 못되면 또 어때? 완벽한 가족 돼 볼래 아찔한 접시 돌리기 세상도 늘 함께 돌아 지금 방이 자꾸 돌아
나탈리 : 미친 놈 모차르트 완전 또라이 맛 갔지만 그의 음악은 달라 가볍고 깔끔해 투명해 맑아 논리적인 화성 귀 기울여 봐 고통은 없어 가난도 질병도 자, 악보를 따라서 건반 위를 걸어봐 그럼 모든 게 다 사라져 모든 게 다 사라져 완벽해 질 때까지 죽도록 연습 손톱이나 건반 깨질 때까지 그럼 연주횐 대박 예일대 가겠지 그땐 안 아프고 예뻐 보일 거야 앞은 탄탄대로 조기 입학허가 거지같은 학교 이젠 모두 안녕 5월이면 난 없어 여길 뜰 거야 피해망상증 부모도 할 말 없지 이제 소나타 하나만 익히면 돼 연주해 연주해 그럼 모든 게 다 사라져 모든 게 다 사라져 모든 게 다 …
댄 : 미친 건 누굴까? 남편 아님 아내? 이 뒤엉킨 삶 난 믿었지 모두 언젠가 풀릴 거라고 미친 건 길 잃은 아내? 아님 아직 꿈꾸는 남편? 면담하는 환자, 아님 밖에 서 있는 남자? 스물넷 푸른 청춘에 열렬히 사랑 했지만 이젠 운전만 하면 아무 여자라도 괜찮아 파인박사 : 파란색 동그란 알약은 음식과 함께 드셔야 하지만 길쭉한 흰 알약과는 드시면 안됩니다. 흰색 알약은 동그란 노란색과 함께 드시면 되지만 사다리꼴 모양의 녹색은 피해주시고요. 초록색 알약은 작은 끌을 이용해 삼등분으로 나눠주시고요..
다이애나: 내 신경정신과 의사와 나 이건 묘한 로맨스 친밀하고도 뜨거운 춤을 추지 내 신경정신과 의사와 나 연인들의 게임 그는 내 비밀 다 알고 난 이름만 안아주진 않아도 늘 전환 받아줘 의사선생님 말씀 어느 발레리나도 혼자는 날지 못-해 파인박사 : 다이애나 굿맨. 조울증에, 과대망상증, 병력: 16년째 약을 복용하고 있음. 일주일 만에 첫 조정기. 다이애나 : 불안한 것은 줄어들었어요. 대신 머리가 아프고, 앞이 잘 안보이며, 발가락에 감각이 없어졌어요. 파인박사 : 네, 다시 한 번 해 봅시다. 서서히 좋아질 겁니다. 다이애나: 뭐 그리 정교한 치료법은 아닌가 보네. 목소리들: 졸로프트, 팩실과, 버스파와 재낵스, 데파코트, 크로놀핀, 암비엔, 프로쟉, 욱할 땐 아티반 알약 하나 다 내가 아끼는 약물 이름 다이애나: 선생님 감사합니다. 전 바륨 색을 가장 좋아해요. 어떻게 아셨죠? 파인박사: 다이애나 굿맨, 3주 만에 두 번째 회복증세 보임. 망상증은 줄어들었으나, 조울증은 더 심해짐. 다이애나: 속이 매스꺼운데다, 변비가 생겼어요. 식욕은 다 떨어졌는데 몸무게는 3 킬로나 늘었죠. 아시겠지만 이건 완전 불공평해요. 파인박사와 목소리들: 다음과 같은 부작용 주의할 것 파인박사: 현기증, 졸림, 성불감증, 두통 손 떨림, 조급증, 악몽과 발작 목소리들 : 배탈설사, 변비증상, 신경쇠약, 두근거림 다이애나/파인박사/목소리들 : 분노, 무력, 짜증 피곤함 불면증 폭력성, 현기증 박탈감, 구토증 다이애나: 온몸이 타는 성적인 충동
다이애나, 파인박사, 목소리들: 아 명심할 거! 파인박사 : 죽을 수 있음 게이브 : 죽을 수 있음 댄 : 죽을 수 있음 파인박사 : 다이애나 굿맨, 5주 만에 3번째 조정기. 약간의 우울증과 불안함이 지속됨. 다이애나 : 이제 발가락에 이어 손가락에도 감각이 없어요. 또 아무런 이유 없이 땀이 비 오듯 나기도 하고. 다행히도 섹스를 하고 싶은 욕구는 완전히 사라졌어요. 그게 약 때문인지 아님 권태기 때문인지는 전혀 알 수가 없지만요. 파인박사 : 물론 약 때문입니다. 다이애나 : (으쓱하며) 고마워요. 정말 친절하시군요. 하지만 남편이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 걸요. 댄 : 미친 건 반쯤 돈 여자 아님 끝내 매달린 남자 찬란했던 그녀의 젊음 추억하면서 난 너무 어려 몰랐지 이젠 늙었지만 댄 : 다이애나 : 열정이 넘쳤던 너 안아주진 않아도 밤일도 뜨거웠어 늘 전환 받아줘 이제는 섹스도 안 해 의사 선생님 말씀 난 너무나 어느 발레리나도 지.. 쳤.. 어... 혼자는 날지 못해 정말
미친 건 내 신경정신과 의사와 나 안 낫는 환자 아님 그냥 늘 곁에 있는 분 견디는 남자 없으면 죽어 약을 먹는 여자 내 신경정신과의사와 아님 고통과 사는 남자 나
댄 : 사랑은 맹목이란 그 말 실은 광기 파인박사 : 다이애나 굿맨, 7주째 다이애나 : 요즘은 내가 나인지도 잘 안 느껴져요. 아니 아무것도 느껴지지가 않아요. 파인박사 : 음… 환자 상태 안정.
헨리 : 다 오염됐어 땅과 바다 공기 위아래 내 주변 전부다 나탈리 : 응, 헨리, 맞아 나도 잠도 안 와 헨리 : 나 사랑 고백하는 거야 나탈리 : 뭐라고? 헨리 : 질병과 죽음 전쟁뿐인 세상 아찔한 파괴의 줄타기 이 지구는 죽어라 뜨거워져 나탈리 : 뭔 고백이 졸라 이상해 헨리 : 망가질 대로 다 망가져버린 이 세상 단 하나만 빼고 내 곁에 온 너 널 위해 난 완벽한 짝이 될게 내 비록 바보 왕따에 게으른 약쟁이지만
하지만 너에겐 완벽할 수 있어 딱 맞는 짝 모서린 깎아내며 맞추면 돼 나탈리 : 뭐가 그리 급해 난 다 두려워 헨리 : 이 세상 다 먼지가 된다 해도 나탈리/헨리 : 절대 우린 아프지 않을 거야 헨리 : 좆 돼 버린 세상 단 하나 할 수 있는 건 너에게 완벽한 짝 나탈리 : 너에게 완벽한 짝 나탈리/헨리 : 될 수 있어.
댄과 목소리들 : 좋아질 거야 다 / 괜찮아 잘될 거야 다 / 괜찮아 좋아질 거야 다 / 좋아 좋아 좋아질 거야 잘될 거야 다 벌써 두 주가 지났어 참 출발이 좋아 회사에서도 전화통만 보진 않는 건 아주 좋은 징조야 굉장할 거야 잘될 거야 다 매일매일 환상적인 섹스 지치지 않아 벌써 한 달이 다 됐는데 행복해 보여 더 좋을 순 없어!
댄 : 아, 나탈리! 어, 니가 해리구나. 댄 : 이렇게 직접 만나서 너무 반갑다. 들어와서 저녁 먹고 가라. 나탈리 : 아빠, 저기 안돼, 헨리는 할 일이 많아.
댄 : 좋아질 거야 나탈리 : 숙제!
댄 : 잘될 거야 다 나탈리 : 수술!
댄 : 여느 가족처럼 단란하게 함께 할거야 나탈리 : 광견병이래!
댄 : 밥 먹고 함께 떠들며 한잔 즐기겠지 걱정 마 잘 될 거야.
댄/게이브 : 웃고 떠들다 보면은 다 행복할 거야 좋아질 거야 좋아질 거야 잘될 거야 될 거야 좋아질 거야 다 헤이!
댄/게이브/헨리/나탈리 : 좋아질 거야 잘될 거야 다 여느 가족처럼 단란하게 함께 할 거야 밥 먹고 함께 떠들며 한잔 즐기겠지 좋아질 거야 좋아질 거야 모두 다 모두 다 좋아질 거야 다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을 거야 좋을 거야 좋아질 거야 다!
내게 와봐 우리 잘 살았잖아 언제 어디서 어긋난 걸까? 포기 못해 난 놓을 수 없어 그걸 니가 알까?
널 아는 사람은 나 늘 곁을 지킨 나 난 절대 널 버리지 않아
널 도울 사람은 나 날 그냥 무심하다 탓하지만 바로 너야말로 날 몰라
댄 : 게이브 : 떠날 거야? 아빠 나야 떠날 생각한 거니 왜 날 못 봐 나를 버리다니 말도 안 돼 말도 안돼
많이 아파? 뭘 기다려? 뭘 기대해? 엄만 절대 해줄 수 없어 이미 망가진 거니 많아 아파? 힘들었어? 정말 괜찮기를 기대해? 넌 절대 안 보지만 나도 아파 나도 아파
내게 뭘 원해 나를 봐 어떻게 해야 나를 봐 널 정말 이해할까? 난 안가
널 안아줬던 건 나 나 늘 곁을 지킨 나 나 난 절대 널 떠나지 않아 떠나지 않아
예 예 예 늘 듣고 있던 건 나 나 날 그냥 무심하다 탓하지만 아빠도 나를 넌 내 마음을 알잖아 알잖아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날 알잖아 알잖아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날 알잖아 알잖아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그게 나야
댄 : 포기 못해 난 다이애나 : 아프단 너의 말 게이브 : 놓을 수 없어 다이애나 : 쉽게 하지마
댄/게이브 : 다이애나 : 그걸 왜 몰라줘 오 오 넌 몰라 널 아는 사람은 나 난 너를 알아 늘 곁을 지킨 나 넌 아프다지만 난 절대 널 버리지 않아 안 그래 보여 예 예 예 넌 몰라 너만을 사랑한 나 제발 가버려 날 그냥 무심하다 탓하지만 절망 끝에서 하는 말 바로 너야말로 날 몰라 넌 몰라 날 몰라 넌 몰라 날 몰라
다이애나 : 네, 걷고 있어요. 매든박사 : 자 내려와요, 계단 저 아래로 다이애나 : 계단! 대 : 한 발 한 발 저 깊은 어둠으로
다이애나 : 저기 불을 켜야 하지 않을까요? 계단인데... 매든박사 : 복도를 걸어요 익숙한 이 길 끝엔 문이 있죠
늘 지나치고도 못 봤던 그 문 어서 가서 문을 열어
매든박사 : 내 말 들려요 다이애나?
다이애나 : 네 매든박사 : 긴장돼요? 다이애나 : 아뇨 매든박사 : 좋아요. 이제-
자신의 내면을 보아요 당신 안에 숨은 이야기들 과거를 들춰 묵은 고통 찾아 당당하게 맞서봐요
댄 : 여보, 요즘 치료 받을 때마다 계속 우는데, 정말 도움이 되는 거야? 여보, 여보? 다이애나 : 우리 둘 다 대학생이었죠. 건축전공, 아기는 계획에 없었어요. 결혼도 마찬가지고, 내게 그럴 여유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아이가 생기자 갑자기 모든 게 명확해지는 것 같았죠... 근데... 근데... 매든박사 : 근데?
댄과 목소리들 : 걘 없어 걘 없어 알잖아 너도
매든박사 : 충분히 강하다 믿어요 보여줘요, 숨은 진실들을 고통과 상실 받아들여요 아물 때가 더 아린 법
게이브 : 날 잡아줘요
매든박사 : 첫 번째 치료 때 당신이 말했죠... 게이브 : 나 떨어져요
매든박사 : 과거를 이야기하는 게... 게이브 : 너무도 두려워요
게이브/다이애나 : 날 잡아줘요
매든박사 : 꼭 남의 얘길 하는 느낌이라고... 게이브/다이애나 : 누구 없나요?
매든박사 : 이제 당신 얘기인 것처럼 해봐요. 게이브/다이애나 : 끝없는 추락이죠
다이애나 : 나탈리를 낳은 이유는... 그 아이도 알 거에요, 난 그 아이를 안을 수가 없었죠. 병원에서. 다이애나 : 난 도저히 그 아일 안을 수가 없었어. 매든박사 : 몇 주가 지났지만, 나탈리 이야기를 꺼낸 거는 처음이네요.
나탈리와 목소리들 : 난 없어 난 없어/갠 없어 난 없어/갠 없어
매든박사 : 명확한 생각을 찾아요. 아는 것을 다시 조합해봐 공포에 맞서 고개를 들어 환상은 다 자기 방어
매든박사 : 다이애나 : 댄 : 게이브 : 나탈리/헨리: 다시 살아 나 떨어져요 살아나 날 수 있어요 추락 나를 봐 갠 없어 여기 여길 봐 느껴봐요 추락 살아 벅찬 새 인생을 어느 내 안에 붙은 추락 투명소녀 죽음을 지워 자, 여기 추 - 락 긴 숨을 쉬며 견뎌봐 떠날 시간
다이애나/댄/게이브/나탈리 날 잡아줘요 나 떨어져요 운명의 나락으로 날 잡아줘요 누구 없나요? 더 늦기 전에 제발
댄 : 이 집의 모든 방 지난 크리스마스 기억나? 정원에 장미꽃 다이애나 : 정말 내 집이 맞아? 댄 : 바닥, 벽들 계단과 창문 기억 안나? 다이애나 : 기억하고파 댄 : 정원의 빨간 문 월튼 가의 흰 집 프랑스 여행 갔을 때 계속됐던 폭우 나탈리 : 내 첫걸음 처음 빠진 이 기억 안나? 다이애나 : 실은 전혀 댄 : 망각에 대한 노래 과거와는 다른 노래 잊어버린 것들 사라져버린 시간
잊혀짐에 대한 노래 그 기억 사이로 빠져나간 것들 망각에 대한 노래 다시
이 아일 낳던 날 우렁찼던 울음 비 오던 그 아침 내 가슴 뛰었지
다이애나 : 우리 첫 만남 맥주 두 병에 댄 : 또? 다이애나 : 기억 안나 댄 : 19년 전 일 나탈리 : 다들 미쳤어 정말 대단한 치료야 완전 백지야 정말 하나도 모르니 댄 : 기억들은 숨어있어 다 나탈리 : 왜? 댄 : 안 죽어 나탈리 : 아냐 다이애나 : 노력할게
댄/나탈리/다이애나 : 망각에 대한 노래 과거와는 다른 노래 잊어버린 것들 사라져버린 시간
헨리 : 야 나탈리 : 어 헨리 : 보고 싶었어 전화 기다렸어 오랜만 나탈리 : 바빴어 헨리 : 야, 너 요즘 또 약하니? 얼굴 엉망이다 나탈리 : 그래, 땡큐 헨리 : 하지마
나탈리 : 헨리 : 와! 너나 잘해 너처럼은 안 해 누구 책임인데 조절했어야지 지금 충고하니? 우 - 리- 이젠 좀 끝난 거니? 그만해, 제발 끝났단 말은 마 원했던 거 아냐? 내가 원했던 건 예전의 너야 헨리 : 야 저기 봄마다 열리는 무도회가 있대 토요일 같이 가 재미있을 거야 나탈리 : 난 춤은 안 춰 헨리 : 제발 한번만 나탈리 : 잘 가, 헨리
댄 : 작은 걸로 시작해 특별하고 예쁜 추억 이 보석들 기억나지? 다이애나 : 음.. 그건 아틀란틱 시티에서 만든 싸구려 모조품 같은데? 댄 : 아니, 실은 우리 결혼반지야 나탈리 : 아주 훌륭하네요. 댄 : 예식장을 가득 채운 눈부시게 예쁜 꽃 거룩하고 멋진 꿈의 결혼식 나탈리 : 뭐, 아빠? 댄 : 내 기억이 그거니까 그게 맞는 거야 나탈리 : 야반도주해서 결혼했잖아 나탈리 : 태풍 왔던 날! 댄 : 비어있는 하얀 공책 새롭게 시작해봐 어쩜 과거보다 좋아질 거야 분명 과거보다 행복할 거야
댄 : 서부로 갔던 여행 혼다를 타고 질주했지 가는 곳마다 셔터를 눌렀지
함께 간 오색사막 그랜드 캐년과 론다 이모
우리 딸이 처음 욕을 배운 날
처음 지은 우리 집 그림 같았던 월튼가 그 후엔 여기 또 집을 지었지 활짝 웃는 가족사진 정말 행복했어 여기 포샵질도 거의 티 안나
다이애나 : 나 오리들에 둘러싸였네! 이 뚱뚱한 애는 누구? 댄 : 우리 나탈리 나탈리 : 짜증나 댄 : 평범했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거야 어쩜 과거보다 더욱 멋지게 예쁜 기억만 남기고 아닌 건 모두 잊어 그럼 과거보다 좋아질 거야 분명 과거보다 행복할 거야 나탈리 : 알았어. 알았다구.
나탈리 : 여기 신문 기사를 봐 마트에서 뻗은 엄마 이건 잿더미 됐던 옛날 집 댄 : 나탈리! 나탈리 : 엄마가 우리 집 차를 박살냈던 사진이야 다이애나 : 바퀴 밑에 깔린 고양인 뭐니? 나탈리 : 우리 고양이.
나탈리 : 내 공연에 온 아빠 엄만 사라졌었지 다이애나 : 기억나 나도 학교에 있었어 댄 : 잠깐, 기억나? 다이애나 : 난 그때 약을 먹고 뻗어서 차 안에 숨었지
댄 : 좋아질 거야 잘될 거야, 다 의사 선생님께 가자 아직 늦지 않았어 주는 약 먹고 돈 내고 다이애나 : 이름? 댄 : 더 치료하면 돼 다이애나 : 우리 아들 댄 : 잘될 거야, 걱정 마 다이내나 : 이름이 뭐였어? 댄 : 잘될 거야, 걱정 마. 다이애나 : 이름이 뭐였냐고?
댄 : 좋아질 거야 잘될 거야, 다 의사 선생님께 가자 아직 늦지 않았어 주는 약 먹고 돈 내고 다이애나 : 이름? 댄 : 더 치료하면 돼 다이애나 : 우리 아들 댄 : 잘될 거야, 걱정 마 다이내나 : 이름이 뭐였어? 댄 : 잘될 거야, 걱정 마. 다이애나 : 이름이 뭐였냐고?
매든박사 : 지금은 과정일 뿐이죠 예전에 몰랐던 맑은 느낌 강한 치료도 효관 오래 못 가 여기서 끝내면 안돼
한번 더 용기를 내봐요 희망의 힘이란 놀라운 것 완치란 없죠. 그렇다고 절대 다 포기할 순 없는 일 다이애나 : 나 떨어져요 점점 더 깊이 그냥 다 놓고 싶어 다이애나/게이브 : 나 떨어져요 추락은 어쩜 다이애나 : 게이브 : 나쁘지 않은 선택 찾아가요, 자유를 나쁘지 않은 선택 찾아가요, 자유를 나 떨어져요 찾아가요 어서 날 봐요 찾아가요 힘겹게 버텨 찾아
매든박사 : 한번 더 해봐요 멈추지 말아요 포기하지마, 그 동안의 노력 물거품 되죠 매든박사 : 한번 더 해봐요 기적의 약은 모두 환상일 뿐 좀 부족해도 다른 길은 없어 다른 길 없어
게이브 : 댄 : 아빠를 아는 건 나 나 왜 내가 두려워 나 난 언제나 늘 여기 있었어 늘 여깄었어 나 늘 듣고 있던 건 나 나 왜 엄마에게 내가 없다 했어
게이브 : 아빠도 나를 알잖아 댄 : 아냐
게이브 : 나를 외면하지마 댄 : 날 그냥 내버려둬
게이브 : 아빠도 날 알잖아 댄 : 왜 니 엄마랑 같이 안 갔니
게이브 : 절대 난 안가 댄 : 놓아줘 게이브 : 포기 못해, 난 댄 : 놓아줘 게이브 : 그런 말 난 몰라 댄 : 넌 몰라
댄 : 게이브 : 널 안아줬던 건 나 아빨 안았던 건 나 늘 울었던 건 나 늘 울었던 건 나 니 죽음을 지켜본 건 나 내 죽음을 지켜본 건 아빠 예 예 예 예 예 예 너만을 사랑한 나 아빠를 사랑한 나 늘 거부하며 고갤 돌렸지만 늘 거부하며 고갤 돌렸지만 게이브 : 늘 알았잖아 나란 걸
나탈리 : 불을 켜요 먼저 불을 밝혀요 어둠 속에 혼자서 있진 마요 처량해 보여 우리 단둘이 함께 견뎌
댄 : 수많은 밤 아침만을 기다려왔어 모든 게 잘될 거야 우린 너무 돌아왔어
다이애나 : 매일 매일 괜찮기만 기도해 무뎌지려 해봐도 상천 낫지 않아 유령에 쫓겨도 가는 거야 가야만해
그럼 살길은 또 생겨 행복만을 위해 사는 건 아니지만 살아있어야 행복해
나탈리 : 매일 내게 구름과 비(-ㄹ) 내려줘 아픔은 삶의 일부
나탈리/매든박사 : 느끼기 위한 대가
매든박사 : 사랑은 고통임을 다 알지만
매든박사 / 댄 : 우린 사랑해 게이브 : 긴 밤이 끝내 지나고 먼동이 트면 알게 돼 얼마나 멀리 어둠 속 헤맸던지 안다고 믿던 세상을 저 빛이 새롭게 하니
나탈리/다이애나 : 게이브/매든박사 : 댄/헨리 : 비춰 자, 비춰 비춰 자, 비춰 자, 비춰 자, 비춰 비춰 비춰, 비춰 비춰, 비춰 모두 : 빛! 빛! 매일 매일 길 찾아갈 의지를 줘 알잖아 해뜨기 전 칠흑 같은 어둠 댄 : 긴 밤이 지나면 댄/나탈리 : 한줄기 빛 모두 : 한줄기 빛 한줄기 빛
남편, 아들, 딸, 아내 다들 힘겹게 버텨 싸워야 올 한줄기 빛 한줄기 빛 어서 오라 한줄기 빛!
RELEASES
2011-12-28
CJ E&M MUSIC
CREDITS
작사: Brian Yorkey 작곡: Thomas Kitt
ACT 1
#1 전주곡(빛) #2 그저 또 다른 날 _ 박칼린/남경주/한지상/오소연/이상민/최수형 #3 모든 게 다 사라져 _ 오소연 #4 미친 건 누굴까? / 내 신경정신과 의사와 나 _ 박칼린/남경주/한지상/오소연/이상민/최수형 #5 완벽한 짝 _ 이상민/오소연 #6 난 산이 그리워 _ 박칼린 #7 좋아질 거야 _ 박칼린/남경주/한지상/오소연/이상민/최수형 #8 그 아인 없어 _ 남경주 #9 넌 몰라 _ 박칼린 #10 바로 나 _ 남경주/한지상/박칼린 #11 수퍼보이와 투명소녀 _ 오소연/박칼린/한지상 #12 난 살아있어 _ 한지상 #13 명확한 생각을 찾아요 / 나 떨어져요 _ 박칼린/남경주/한지상/오소연/이상민/최수형 #14 춤을 췄어 우린 _ 박칼린/한지상 #15 그곳 _ 한지상 #16 니 곁을 지켰어 _ 남경주 #17 전에 본 영화 같아 _ 박칼린/최수형 #18 어둠 속의 빛 _ 남경주/박칼린
ACT 2
#1 난 어딨나? _ 김지현/오소연 #2 망각의 노래 _ 이정열/김지현/오소연 #3 헤이 #1 _ 이상민/오소연 #4 몇 초와 몇 년_ 최수형/이정열/김지현 #5 과거보다 행복한 과거 _ 최수형/이정열/김지현/오소연 #6 Aftershocks _ 최재림/김지현 #7 헤이 #2 _ 이상민/오소연 #8 넌 몰라 (리프라이즈) _ 김지현/최수형 #9 그날을 어찌 잊어? _ 김지현/이정열 #10 좋아질 거야 (리프라이즈) _ 이정열/김지현 #11 제발 그만 / 약속 _ 김지현/오소연/이정열/이상민 #12 난 살아있어 (리프라이즈) _ 최재림 #13 박살 난 영혼 _ 김지현 #14 명확한 생각을 찾아요 / 나 떨어져요 (리프라이즈) _ 최수형/김지현/최재림 #15 어쩜 (/Next to Normal) _ 김지현/오소연 #16 헤이 #3 / 완벽한 짝 (리프라이즈) _ 이상민/오소연 #17 뭐 어쨌든 _ 김지현 #18 바로 나 (리프라이즈) _ 이정열/최재림 #19 빛 _ 김지현/이정열/최재림/오소연/이상민/최수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