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서리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The Dreamer]
사랑이 원치 않는 이별을 경험할 때,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닿을 때,
자신의 욕심은 내려둔채 아름다운 작별을 강행하고 이별마저 사랑으로 품어야 하는 고통.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성의 혹독한 판단. 감정은 아직도 그를 향하고 있다.
어떻게 사는가? 아직 나를 기억하는가?
다시 만난다면 더 사랑할 수 있는가? 에 대한
덧없는 그리움으로 채워진 미련한 질문들은
혼자인 시간이 길어질수록 선명하게 되내어 진다.
이러한 동감(同感)이 본 앨범의 공통적 스토리가 되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단비, 서리 두 아티스트의 각자 느낌을 담은 다른 멜로디가 담겨있다.
하지만 색은 달라도 뿌리는 같다고 할 수 있는 앨범의 음악은
마치 '우연이라도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라는
전해질 수 없는 슬픈 바램의 넋두리처럼
애련한 메아리로 끝없이 반복되어 우리의 귓가를 맴돌고 있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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