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rlock Holmes Season1 (뮤지컬 셜록홈즈) [ost] (2011) by Various Artists (보컬) on maniadb.com

5월 24일 그녀가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그녀의 숨소리가 들린다.
난 그녀의 숨소리와 내 숨소리를 맞춘다. 우린 함께 있다. 우리는 지금 함께 있다.

편안한 숨소리 너의 그 향기
온통 내 영혼에 새겨지고
어느새 날 바라보는 따뜻한 너의 눈빛
그리고 함께 웃는 우리

그렇게 그녀가 잠이 들면 우린 함께 있을 수 있었다... 이제 그만.
그 동안 고마웠어, 네가 없었다면 아마 훨씬 더 힘들었을 거야. 그런데... 이제 이별이야.
그 동안 매일같이 내 마음을 들려줬으니까... 너도 짐작은 했을 거라고 믿어.

고마워, 내게 있어줘서
내 눈물 모두 안아줘서
고마워, 그렇게 날 받아준 너 기억할게

메리 크리스마스, 루시

기억해 내가 있었단 걸
어디서나 널 지킬 거란 걸
기억해 오직 널 사랑했음을

왓슨
미국에서 온 엘시, 첫눈에 반한 힐튼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고 곧 결혼했어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정원을 거닐었어
벤치 위에 놓인 한 장의 그림 불행을 예고하는 한 장의 그림
기절할 듯 놀란 엘시,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쓰러질 듯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뒤를 따라가는 힐튼 굳게 잠겨진 방문
거세게 방문을 두드려 보지만 들리는 건 엘시의 울음소리만

힐튼 여보 도대체 무슨 일이야. 제발 문 좀 열어봐. 당신 혹시 이 이상한 그림 때문에 그래? 이게 뭔데 그래? 여보
엘시 제발!!! 날 좀 가만히 둬요 제발!!!

왓슨
부인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괴로워하는 남편
정체모를 그림 계속 전해져 참을 수 없는 힐튼
셜록홈즈에게로 사건을 의뢰했어

흠즈 으으으으으하하하하하
왓슨 셜록홈즈 입니다. 유일무이한 범죄 사설 자문 탐정이죠.
홈즈 왓슨!!! 이게 뭐로 보이지?
왓슨 어린애들 낙서 같은데 사람들이 춤추는 것 같기도 하고?
홈즈 하!!! 내게 이 편지를 보내온 힐튼씨도 똑같은 말을 했어. 헌데 말이야, 애들 낙서 같은 이 그림을 보고 힐튼씨의 부인인 엘시가 공포에 질려 기절을 했다는 거야. 왜일까?

왓슨(홈즈)
이렇게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는 건 (깃발이 있어, 규칙성을 가지고 있어)
갑자기 이렇게 행동이 빨라지는 건 (첫 번째 가설 이 깃발은 한 문장의 끝)
사건이 마음에 들었어 (가설을 연결해야 해)
행복한 순간이야 (찾아야 해)

홈즈
중간의 두 그림이 삐뚤어져 있어 왜지 왜일까?
기차에서 쓴 거야 중간에 덜컹거린 거야

왓슨 마차일 수 도 있잖아
홈즈 마차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삐뚤어져 있겠지. 기차에서 썼다는 것은 말이야, 언제 어디서든 이 암호를 쓸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하다는 것.
왓슨 그럼 이걸 보고 공포에 질렸다는 힐튼씨의 부인 역시 이 암호에 익숙하다는 뜻이네. 그러므로 두 사람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이?
홈즈 빙고!!! 또박또박 쓰여진 부분은 기차가 멈췄을 때, 삐뚤삐뚤한 부분은 기차가 달릴 때, 심하게 흔들린 부분은 선로 변경기 위를 지날 때. 따라서 이 편지는 교외선을 타고 쓴 것이 분명해. 선로 변경기가 연속해서 자주 나오는 곳은 노우드와 런던교 사이에 한 번만 정차하는...
왓슨 급행열차!!!
홈즈 잠깐!!! 힐튼씨 부인 이름이...
왓슨 엘시
홈즈 E가 두 번 들어가.

홈즈
여기서 가장 많이 나오는 그림은 바로 이것
영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글자는 E
그 다음은 T A O I N S H R D
E가 두 번 들어가 있는 부분 바로 여기 그럼 나머지는 L S I
E가 두 번 들어간 다른 단어 Lever (아냐) Sever (아냐) Never
그럼 나머지는 N V R 그리고 이건 C O M E

왓슨 와라 엘시. 에이브가 여기 왔다. 에이브가 누구지?
홈즈 이 편지를 쓴 사람. 마지막으로 온 이 편지를 한 번 보자구.
왓슨 “엘시, 하늘나라로 갈 준비해.”
홈즈 엘시가 위험해. 총 챙겨.

엘시
위험에 빠진 엘시 우린 서둘러야 했어
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거야 두 방의 총성이 죽음을 불렀어
엘시는 중태에 빠져 있었고 힐튼은 살해당했어
하지만 더 가슴 아픈 사건은 부인인 엘시가 살인범으로 몰려 의심받고 있었어

레스 홈즈, 이 사건은 별로 어려운 사건이 나야. 요즘 두 부부가 사이가 안 좋았다잖아. 뻔한 거 아니겠어? 요즘 두 사람이 자주 싸웠다고 했죠? 자주 싸웠대 홈즈.
가정부 아니요, 자주가 아니고 삼일 전에 한 번이요.
홈즈 힐튼씨의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당신입니까?
가정부 네
홈즈 주무시는 곳이 어딥니까?
가정부 꼭대기 층 다락방이요.
홈즈 힐튼씨의 시신을 발견했던 그 순간을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아, 잠깐. 왓슨.
왓슨 시작하시죠.
가정부 어제는 평상시 보다 늦게 잠에 들었어요. 그런데... 전 총소리가 그렇게 큰 줄은 처음 알았어요. 두 방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가정부
첫 번째 총성 귀를 찢을 듯 한 큰 소리 잠시 후 두 번째 총성이 울렸어요
처음보다는 작은 소리
아래층으로 내려갔더니 연기가 자욱했고 내려갈수록 냄새가 심하게 났어요

왓슨 무슨 냄새요? 아, 화약냄새~
가정부 맞아요.
홈즈 내려갈수록 화약 냄새가 심해졌다. 위층에서도 화약 냄새를 맡았습니까?
가정부 네
홈즈 경부님, 이 사실을 잘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자, 계속하시죠.

가정부
서재의 문은 활짝 열려 있었어요. 탁자 위에는 촛불이 타고 있었어요
끔찍한 장면 내 눈앞에
피투성이로 신음 하면서 쓰러져 있던 마님 주인님께선 이미 숨진 상태였어요

홈즈 누가 침입한 흔적은 없었나요?
가정부 없었어요. 모든 문과 창문은 잠겨 있었어요.
홈즈 엘시를 옮긴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손 댄 것은 없지요?
레스 홈즈, 아무것도 손댄 것은 없다니까. 얘기 끝났으면 현장으로 가자구.
홈즈 아, 잠시만요. 이 근처에 숙박업소가 있을겁니다.
경찰 네, 바로 옆 블록에 “낼런”이란 싸구려 호텔이 있습니다.
홈즈 이걸 그 싸구려 호텔에 있는 “에이브”란 사람에게 전해 주시오. 여기 상황에 대해서는 절대로 얘기해서는 안됩니다. 자 그럼 현장으로 가시죠.

왓슨
드디어 사건의 핵심에 다가가 진실이 가까이에
지금처럼 홈즈가 아무도 모르는 행동 시작하면
사건의 해결 가까이 온 거야

왓슨 즉사했네... 심장을 관통했어. 피의 응고 상태를 봐서는 지난 새벽 두 시에서 세 시 경이야. 총상의 형태를 보니 약 2미터 거리에서 발사된 총알이고, 방향은 시체의 누운 방향과 상처의 각도를 보니... 저 쪽에서 쐈네.
레스 오케이 명확해졌어. 이번 사건은 말이야 내 오랜 경험으로 미루어 봤을 때 엘시부인이 힐튼을 쏘고 자살을 시도한 아주 간단한 사건이야.
가정부 그럴 리가 없어요. 마님이 얼마나 주인님을 사랑하셨는데요.
레스 이거 봐요. 요즘 두 사람이 자주 싸웠다고 증언 했잖아요. 총성도 두 발, 쓰러진 사람도 두 사람, 총에서 발사된 총알도 두 발, 어떻게 이보다 더 명확할 수가 있어.
홈즈 모두 스톱!!!!! 그럼 이 창문틀에 박혀있는 이 총알, 이 총알은 어디에서 온 걸까?
왓슨 어떻게 찾았어?
홈즈 처음부터 이걸 찾고 있었으니까.
가정부 전 분명히 두 방의 총소리만 들었는데요.
레스 쓰러진 사람도 두 사람이야 홈즈.
왓슨 그런데 어떻게 총알이 세발이지?
홈즈 제 3의 인물이 있었다는 얘기지.
모두 제 3의 인물!!!
홈즈 어제 밤에 이 창문이 열려 있었습니까?
가정부 아뇨, 닫혀있었어요.
레스 거봐, 홈즈 다른 사람이 침입한 흔적은 전혀 없다니까.
홈즈 아니요!!!

홈즈
화약 냄새 이층까지 퍼질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창문이 열려있었다는 증거
심한 외풍이 있었어 총을 쏜 그 순간 창문 열려있었고
제 3의 인물이 나간 그 다음 엘시가 창문을 닫은거야

홈즈 물론 아주 짧은 시간만 열려 있었겠지만
왓슨 아니 어떻게 짧은 시간이라고 보는거지?
홈즈 저기!! 촛농이 쓸려서 흘러내린 흔적이 보이지 않으니까..
왓슨 나이스! 그런데 총소리가 두 번인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지?

홈즈
첫 번째 소리 귀를 찢을 듯 한 큰 소리
첫 번째 소리가 두 번째 소리보다 컸던 이유 힐튼과 제 3의 인물이 동시에 쏘았기 때문
총을 쏜 범인은 왓슨의 말대로 2미터 거리 바로 이 창가에서 총을 쏜 거야 (이렇게)
두 번째 소리 그 보다 조금 작은 소리
남편의 죽음 목격한 후 절망에 못 이긴 엘시는 자신의 마지막을 선택한거야

레스 홈즈, 자네와 내 생각은 항상 같은 선상에 있어.
경찰 경부님! 에이브가 현관 앞에 도착했습니다.
홈즈 거실로 모셔와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자, 제 3의 인물이 왔습니다.

왓슨 꼼짝마
레스 내 오랜 경험으로 봤을 때 얼굴에 나 범인입니다 라고 쓰여 있구만.
홈즈 다 끝났어. 에이브.
에이브 지금 이게 무슨 짓입니까?
홈즈 어리둥절하겠지. 분명히 엘시가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까 말이야.
왓슨 엘시는 힐튼씨가 죽었다는 죄책감으로 자살을 시도했어. 중태야.
에이브 거짓말 하지 마. 엘시가 왜! 엘시를 불러줘, 엘시를 데려와!
레스 연행해.
에이브 엘시를 데려와.
레스 너 지금 나랑 한 번 해보자 이거야? 너 내가 누군지 모르지.
왓슨 엘시는 지금 중태야.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 다 끝났어. 이제 그만해.
에이브 끝? 끝이 뭔지 보여주지. 다들 물러서! 총 내려!
홈즈 알았어!!! 총 내릴게. 에이브 그런데 말이야.. 정말 중요한 사실을 자네가 모르고 있어.
에이브 헛수작 부리지 마.

홈즈 무서운 여자야.
레스 연행해!
홈즈 경부님! 이번에도 레스트레이드 경부께서 모든 사건을 해결하셨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레스 왜이래 새삼스럽게.
왓슨 편지에 뭐라고 써서 보낸거야?
홈즈 엘시의 아버지는 미국 최고 범죄조직의 보스였어. 그리고 이 암호는 그녀의 아버지가 만들었지. 에이브는 조직의 2인자이자 엘시의 정혼자. 내가 뭐라고 썼겠어? 내게로 와 줘. 사랑해 에이브..
레스 역시 홈즈 자네와 내 생각은 항상 같은 선상에 있어.

왓슨
보이는 대로 그대로 진실이라고 믿지 마 거짓은 항상 당신 눈을 속이지
왓슨 & 레스트레이드
정의가 살아있는 숨을 쉬는 그 날을 위하여 돌아보지 않을 거야 세상을 밝힐 수 있다면
All
보이는 대로 그대로 진실이라고 믿지 마 거짓은 항상 당신 눈을 속이지
정의가 살아있는 숨을 쉬는 그 날을 위하여 돌아보지 않을 거야
세상을 밝힐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진실을 밝혀낼 수만 있다면

루시
일 년 전, 나의 크리스마스 나만의 크리스마스였던 날
오늘 나의 크리스마스, 잔인한 그 고요함
욕심은 아닐 거라 그렇게 생각했는데
잡을 수 없는 꿈처럼 모든 것이 사라져 잃어져 간 내 모습
이제는 지울래 다시 돌아갈래
하얀 미소 가득한 날 만나고 싶어
이제는 떠날래 다시 날 찾을래
열정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 그렇게 할래

에릭 메리 크리스마스. 와~ 오늘 주인공이라고 너무 아름다운거 아니야?
루시 에릭
에릭 축하해 루시. 너한텐 정말 멋진 크리스마스가 된 거야. 아까 반지 낄 때는 내 가슴이 다 떨리더라.
루시 에릭, 나 할 말이 있어.
에릭 내가 먼저 할게. 너도 이제 우리 앤더슨가의 사람이 될 테니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명심해.

에릭
기억해 적들이 많다는 걸 특히 포비경을
언제나 후계자가 되려해
(그리고) 결혼식 전까진
형의 관심 너에게 머물게 해야 해

루시 에릭, 나 그런 복잡한 얘기는 싫어. 우리 춤추자. 나 그러고 싶어.

루시(에릭)
따뜻한 맘 느껴져 (언제나 그랬잖아)
되돌릴 순 없겠지 (우린 좋은 친구야)
미안해 (그런 생각 하지마)
미안해 (행복하길 바래)
내 마음 속 다 아는 너
(언제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래)
에릭
너의 행복이 중요해, 그게 내 전부야 더이..

루시 그만해! 난.. 아담을 진심으로 사랑해.
에릭 알아.. 알고 있어..
루시 난 지금 아담 밖에 안 보여. 미안해, 에릭. 그래도 넌 소중한 사람이야.. 내겐
에릭 아, 형이 샴페인 갖다 달라고 했었는데.. 깜박했네. 갈게.

루시
이제는 지울래 다시 돌아갈래
하얀 미소 가득한 날 만나고 싶어
이제는 떠날래 다시 날 찾을래
열정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 그렇게 할래

홈즈 왓슨, 알잖아. 내가 그만하길 원한다면 나한테 문제를 던져줘. 나한테 일을 달라고.
왓슨 “춤추는 사람” 사건 해결한지 3주 밖에 안됐어.
홈즈 자넨 밥을 삼 주 만에 먹나.. 나의 이 뛰어난 뇌를 3주간 쉬게 하는 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 자넨 모를꺼야.
왓슨 이거 안보여? 지난 3주간 새로 들어온 사건들이야.

왓슨 (홈즈)
샘더슨 부인의 사라진 둘째 아들 찾기
(옆집 지하실에 있어)
빅터 여왕님 조카, 제임 닐슨경의 정부 찾기
(그 집 젊은 가정부가 정부야)
아라파드 궁전의 보석은 언제 찾을 거야
(제발 그런 유치한 사건 말고!!)
이런 유치한 사건, 우리 방세를 내줘
우릴 먹여 살린다고

홈즈
내게 사건을 줘 사건다운 사건 나의 뇌를 깨워줄
신비로운 비밀 복잡한 암호들 누구도 풀지 못한
그런 사건이 필요해

왓슨
신비로운 사건?? 홈즈!! 이게 뭔 줄 알아? 그 동안 네가 사고 친 신비로운 사건들이야.
실험도구로 쓴 돼지 열 네 마리 고지서
더글라스의 큰 딸 피아노를 왜 니가 사줘 (그것도 외상으로)
삼 개월 째 밀린 월세 고지서 안 보이니
밀린 외상값 갚고 우리에게 남은 건 달랑 십 이 파운드

홈즈
이런 고요한 일상 참을 수 없어 심하게 평화로워
조금만 건드려도 폭발할 것 만 같은
날 긴장 시킬 사건 그런 사건이 필요해
난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 사설 범죄 자문 탐정이야
내게 돈이 안 생긴다 해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대도
내 두뇌를 즐겁게 할 사건 그것만이 날 살게 해

홈즈(왓슨)
사건을 줘 사건다운 사건 나의 뇌를 깨워 줄
(신이여 도와주소서 참고 살 힘을 내게 주소서)
신비로운 비밀 복잡한 암호들 누구도 풀지 못한
(사건 밖에 몰라 나머진 제정신이 아니야)
그런 사건이 필요해 (월세가 난 필요해)
날 흥분시킬 사건 (돈 되는 사건부터)
그런 사건이 필요해 (밥은 안 먹고 살거니)
날 살게 하는 사건 (나도 살게 할 사건이)
그런 사건이 필요해 (필요해)

왓슨 시작하시죠
에릭 루시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우리 집, 그러니까 앤더슨가엘 왔어요. 그리고 제 방에 들어왔지요.

왓슨
크리스마스 이브, 루시의 방문 두 사람이 한 공간에 있었어

에릭 크리스마스이브니까.. 아마 인사를 하려고 그랬을 거에요. 근데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왓슨(에릭)
슬픈 표정의 루시 인사를 건넸어.
(그리고 잠시 후 형의 방으로 갔어요.)
루시는 아담의 방으로 떠났어
(그리고 얼마 후)

왓슨
두 방의 총성이 들렸어 아담 방 쪽에서 들렸어
에릭은 서둘러 뛰어나가 아담의 방문을 열었어
침대 위에는 벌거벗은 남녀 엎드려 있어 움직이지 않아
루시의 손엔 총이 들려 있어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에릭 뭘 하려는 거야, 루시?

루시
다 끝났어 이젠 아무것도 없어
다 끝났어 이젠 나도 이렇게 끝낼 거야

에릭 아니 끝나지 않았어. 뭐가 끝났다는 거야?

왓슨
침대 위 두 사람 아담과 캐서린 모두 무사했어
아담은 한 쪽 팔 스치듯 맞았고, 캐서린 기절했어
루시가 나간 뒤 아담은 미친 듯이 화를 냈어

아담
이 개같은 년아!!
고아로 자란 년 발정 난 고양이 같은 년
암내 풍기며 질척대던 그런 년
불쌍한 척 다가와 받아줬더니
주인에게 총질을 한 거야

왓슨
불같이 화를 내는 아담, 총을 들고 루시를 쫓아가려 했고
에릭은 필사적으로 막았어

에릭
사건 크게 만들지 마. 진정하고 내 말 들어. 형.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더 이상 루실 자극하면 안 돼
사건이 커질 수 있어 조용히 넘어가

아담
넌 나서지마 에릭 건방지게 내게 명령을 해
저년은 내 손에 죽어야 해 이대로 넘어 갈 수 없어

에릭
형!!
끝내고 싶다면, 그만 두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 이건 아냐
스스로를 다치게 하지 마 앤더슨가의 명예를 생각해야 해

찰스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제가 들어갈까요?
아담 오발 사고야. 별일 없으니까 그만 들어가 봐.

왓슨
아담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마차를 대기 시켰어
에릭은 기절한 캐서린 깨워 마차로 데려다 줬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엔 오발사고라 적당히 둘러대
두 방의 총성 울린 밤, 그렇게 그 밤 지나갔어
크리스마스이브에 울린 총소리

왓슨 시작하시죠
아담 그날 제가 바람을 피다가 제대로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게 말이죠.. 루시는 원래 약속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데 그 날 따라..

왓슨
약속 시간 보다 한 시간 빨리 왔어
방으로 들어선 루시의 눈엔 한 여자가 보였어
그 여자 옆에는 벗은 모습의 아담이 함께 있었어
할 말을 잃은 루시의 얼굴엔 슬픔이 가득 눈물이 흐르고
하지만 아담 아무 표정 없이
가만히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어

루시
나는 그랬어 네가 불쌍한 거라
아픈 사람이라 그렇게 믿었어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아 내가 틀렸어
이미 알고 있었는데 변할 수 없어 이젠 끝났어

아담 일찍 왔네. 난 약속 시간 지키는 걸 좋아하는 데. 나가서 기다리지. 뭐해, 나가라는 소리 안 들려?
루시 넌 쓰레기야
아담 뭐?
루시 다 끝났어.
아담 너 지금 나한테 총을 겨눈 거야! 감히 네가 나한테!
루시 착각하지 마. 감히라는 말은 넌 사용할 수 없어. 에릭이면 몰라도

왓슨
아담은 벽에다 총을 쏘았어 두 방을 쏘았어
잠시 후 에릭이 뛰어들어 왔고 루신 울고 있었어
루시는 밖으로 나가고 미친 듯이 화를 내는 에릭

에릭
형!! 미쳤어?
이해 못해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야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가 있어
말했잖아 루실 행복하게 해준다고
이런 모습 보이려 루실 빼앗은 거야

왓슨
루시의 연인이었던 에릭
모든 것 빼앗겼다 생각하는 에릭, 가만히 쳐다보는 아담

아담
소란 피우지 마. 별 일 아니야.
잠시 흥분한 것 뿐야 그렇게 큰 소리 칠 필요 없어
내가 알아서 처리해 루시는 괜찮아

에릭
당장 그녀에게 사과해 아니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온 세상에 형의 치부를 다 드러내고 싶지 않다면

아담
왜 네가 상관해 아직 못 잊은 거야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잖아
이대로 사건이 더 커지면 다치는 것은 루시야 그만 그만해

찰스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제가 들어갈까요?
아담 뭘 그렇게 난리야. 오발 사고야. 별일 없으니까 그만 들어가 봐.

왓슨
아담은 흥분한 에릭 진정시키고 마차를 불렀어
에릭은 기절한 캐서린 깨워 마차로 데려다 줬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엔 오발 사고라 적당히 둘러대
두 방의 총성 울린 밤 그렇게 그 밤 지나갔어
크리스마스이브에 울린 총소리

레스
지금부터 뤽스 극장의 주연배우 벨라 양의 사망사건에 대한 공식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은 치밀하게 계획된 사건
진실을 속이기 위해 꽤 머릴 굴렸어
하지만 런던의 까만 늑대 날 속이진 못해
단 한번의 조사로 다 밝혀냈어
끊어진 로프는 오래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범인이 미리 끊어 놓은 뒤에 벨라양이 무대 밑으로 왔을 때 밧줄을 놓아버린 것입니다. 밧줄이 끊어진 것처럼 위장을 한 것이죠.
하지만 런던의 까만 늑대 날 속이진 못해
벨라는 처참하게 살해당했어
이것은 분명히 살인 사건이야
이것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은 절대로 받지 않겠습니다.

홈즈 수고하셨습니다. 레스트레이드 경부
레스 홈즈, 이거 분명히 살인사건 맞는 거지? 아니면 나 진짜 큰일난다.
홈즈 범인은 일주일 안에 분명히 다시 움직일 겁니다.
레스 그럼 또 다른 살인 사건이.. 연쇄 살인 사건?
홈즈 일단, 살인사건에 관한 건 제게 맡겨두시고 지난번에 부탁드린 런던 교외의 저택들을 계속 수사해 주세요.
레스 이번 사건이 살인사건..
홈즈 런던 경시청의 까만 늑대 레스트레이드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다. 신문 머리기사로 꽤 괜찮지 않습니까?
레스 역시 홈즈랑 내 생각은 같은 선상에 있어. 오케이!
홈즈 왓슨, 자네는 지금 바로 기자들에게 가서 이번 사건의 목격자가 있다고 흘려
왓슨 목격자가 있어?
홈즈 범인의 인상착의는 이십대 후반에서 삼십대 초반의 남자. 키는 180cm.
왓슨 거짓말이지 목격자는 없지?
홈즈 당연하지. 범인이 서두르게 해야 돼.
왓슨 무슨 말인지 알겠어.

홈즈
살인은 지금부터 시작일 뿐이야
범인은 치밀한 놈 그러나 여기까지
숨겨진 너의 발톱이 드러날 때 바로 그 때
날 만나게 될 거야 너의 곁에 있을 테니

홈즈 (레스트레이드&왓슨)
언제나 진실은 (기다려 조금만)
날 피해가지 못해 (용서할 수 없어)
그건 변하지 않는 진리야 (널 잡을 거야)
조금 더 머릴 써 (용납할 수 없어)
쉽게 잡히면 안돼 (이제는 더 이상)
날 실망시키면 안돼 안돼 (살인은 안돼)

포비 지금 나랑 거래를 하자는 거구나.
에릭 전 제 몫을 찾고 싶을 뿐이에요, 삼촌.
포비 네 몫이라면?
에릭 지금 형이 누리고 있는 것의 반은 제 것이어야죠. 그래야 공평한 것 아닌가요? 그리고, 더 공평해 지기 위해선 앤더슨그룹의 회장 자리는 삼촌께서 맡으셔야 됩니다.
포비 그럼 네 몫을 찾기 위한 계획은 뭐냐 에릭?
에릭 우선 아담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을 겁니다.
포비 어떻게?
에릭 감옥에 집어넣을 거에요, 아담을. 크리스마스이브의 그 총성을 이용할 겁니다.
포비 총성?
에릭 그 날 아담이 루시에게 총을 쏜 걸로. 그래서 루시가 죽은 걸로. 살인죄죠.
포비 멋져! 최고야! 그런데 루시가 살아있어.
에릭 죽여야죠.
포비 너...
에릭 루시에 대한 제 마음보다 잃어버린 걸 되찾아야 한다는 분노가 더 커요. 지금 형이 누리고 있는 제 것들이요. 루시의 생명이 거기에 필요한 대가라면 전 그걸 얼마든지 치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찾아온 거에요. 아무리 그래도 제 손에 피를 ane히는 것은 자신이 없거든요.
포비 이제야 너의 눈빛에서 앤더슨가의 핏줄임이 보이는구나. 내가 해결하마.
에릭 루시가 있는 곳이에요.

루시
아담이 아프대.. 아담이 나 때문에 아프대.
다시 그의 옆을 지킬 수 있을까
날 외면한 그 사람을 왜 난 못 잊나
나만 알고 있는 그의 아픔을
황폐해진 가슴을 깊은 그의 슬픔을
내가 다시 그에게 위로될 수 있을까

포비
시체는 적당히 치워. 무슨 말인지 알겠지.
기다려 이젠 분명히 끝이 보이고 있어
앤더슨가의 주인이 될 그 날 가까이에

에릭
기다려 이젠 분명히 끝이 보이고 있어
피로 모든 걸 되돌릴 시간이 다가왔어

포비 (에릭)
이제야 내 자리를 찾았어 (내 자리가 없다 해도)
잃었던 나의 삶을 (내 삶을 너에게 너를 위해)

홈즈
기다려 모든 거짓을 이제 곧 밝혀낼 거야
숨어있는 진실이 눈앞에 펼쳐질 거야

All
기다려 이젠 모든 것들 제자리로
이것은 나의 운명이야
기다려 내게 찾아올 그 날 생각해
새로운 시작이 다가와 기다려
이것은 내 운명 기다려

시작됐어 널 만난 그 순간부터 내 안의 작은 떨림이
나의 목소리로 말하고 웃고 마음으로 숨을 쉰다
더 들려줘 이 꿈이 깨지 않도록 날 웃게 하던 그 노래
다른 이름으로 살아도 좋아 너를 통해 숨을 쉰다
너를 위해 널 위해 언제까지 너 하나만을 위해
너를 위해 널 위해 모든 것이 사라진다 해도
시작됐어 이미 정해진 이야기 뒤 돌아 볼 필요 없어
써왔던 대로 그대로 쓰면 돼 그러면 돼 후횐 없어
너를 위해 널 위해 언제까지 너 하나만을 위해
너를 위해 널 위해 모든 것이 사라진다 해도
내 가슴 속 굳어진 너의 흔적들
아픔은 느리게만 녹아내리고
이젠 널 편안히 추억할거야
그걸로 행복해 내 안에 영원히
너를 위해 언제까지 너 하나만을 위해
너를 위해 모든 것이 사라진다 해도
너를 위해

루시
아니 싫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겠지
그래 이젠 웃을게 행복할게
원하는 사랑 내게 왔으니

에릭
웃을 필요 없어 마음이 가는대로
그대로 그냥 내버려둬

루시
어떻게 너만 볼 수 있니 아무도 볼 수 없는데
아무리 숨겨 놓아도 깊은 곳에 감춰두어도
여기 내 가슴 속 보이나 봐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내 마음 속 다 아는 너 그런 너
왜 나를 떠나지 않는 걸까 왜 나를 욕하지 않을까
나를 봐 너도 아프잖아

에릭
두려워 하지마 보이는 대로 넌 그대로 날 믿으면 돼
널 간직한 내 마음을 너 알잖아 행복이란 거
사랑이란 글자로는 널 온전히 담을 수 없어

루시
왜 나를 떠나지 않는 걸까 왜 나를 욕하지 않을까
너의 마음, 보고 싶어 보여줘
내 행복 바라는 너의 눈빛 그 너머 보고 싶어
한 순간이라도 좋아

에릭
알잖아 널 향한 내 마음을
내가 원하는 너의 모습을

루시
그래 알아 너는 바보 같은 사람
그리고 난 나쁜 사람

홈즈
진실, 모든 거짓을 제거한 뒤
남아 있는 것이 바로 진실 진실, 진실
완벽한 거짓, 완벽해 보이는 진실 뒤에
그 뒤에 숨어 있는 것이 거짓 거짓, 완벽한 거짓

맥스 이 양반아, 어떻게 스타가 맨 얼굴로 그냥 돌아다녀. 썬글라스랑 스카프는 기본이지.

홈즈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사람이 없어
은퇴를 선언하고 밀항선을 탔다는
배우가 밀항선을, 도망자처럼

맥스 캐서린이 미국으로 갑자기 떠나는 바람에 2년 동안 주구 장창 대역만 하고 있던 벨라가 그 주연자릴 차고 들어갔지.

홈즈
벨라는 살해당했던 거야
사고를 가장한 살인사건
손가락의 반지 그녀의 반지
푸른색의 가펑클

맥스 지금 완전히 스타 됐어. 큰 집도 구했구. 참, 사람 팔자라는게 시간 문제야.
홈즈 에릭이 직접 갔을까?
에릭 이제 당신도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실 수 있어요. 캐서린의 마지막 공연만 벨라양께서 해 주시면 됩니다. 캐서린의 영광은 모두 당신 것이에요.
홈즈 아냐. 아담이여야만 했겠지.
아담 캐서린이 공연을 좀 쉬고 싶어해서. 할 필요가 없잖아. 나를 만났는데. 어때요, 당신도 바로 주인공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정도 돈이면 더 말 안 해도 되겠지? 그리고 이건 비밀을 지켜주는 대에 대한 선물.

홈즈
캐서린의 마지막 공연, 밀항선 모두 거짓이야
그건 에릭과 아담 두 사람 모두 거짓말을
크리스마스이브의 총성 그 피해자는 캐서린
그걸 숨겨야만 할 이유

포비 루시 존스를 찾아주세요. 아.. 찾는다는 뜻은 그녀가 죽었을 경우 죽었다는 증거를 찾아내는 것까지 포함입니다.
홈즈 루시이니까. 포비경의 수행원 슬리이니를 살해한 범인은 면식범이야. 피살자가 먼저 집 안으로 들어왔고, 범인이 뒤 따라 들어왔어. 슬레이니.
슬레이니 왜, 루시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어?
홈즈 니가 찾는 사람은 그 안에 없어.
슬레이니 그럼 네놈이 우릴 속였다는 거네.

홈즈
칼을 뽑았을 거야 총을 사용하는 놈이 아니야
그리고 천천히 다가왔어

슬레이니 어차피 네놈도 죽여야 했어.

홈즈
피살자의 자상은 모두 네 곳 (첫 번째!)
그리고 그대로 다가가서 두 번째
들어야 할 얘기가 있으니까 세 번째는 이렇게
고통에 몸부림치는 피살자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범인은
피살자에게 들어야 할 얘기 있었어

홈즈 아버지 니가 죽였지!
슬레이니 미친 놈, 아무리 그래도 넌 앤더슨가의 쓰레기야.
홈즈 삼촌이 시키셨겠지
슬레이니 그걸 내 입에서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홈즈 아니

에릭 아뇨. 그런 쪽은 오히려 형이죠. 형은 학창시절 아마추어 복싱 챔피언이기도 했으니까요.
홈즈 그의 손가락, 특히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손가락이 특별히 발달되어 있었어. 그것은 주먹을 쓰는 운동을 많이 했다는 증거.
왓슨 아담은 또한 만능 스포츠 맨 이었어. 럭비시합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은 건
에릭 운동을 한 건 형인데 전 쌍둥이인 덕인지 형이랑 비슷해요

홈즈 (에릭)
에릭과 아담은 같은 사람이야 (형이 혼인 신고를 했어요.)
두 사람 중에서 (루시 존스와의)
범인은 누굴까
범인은 에릭

완벽하게 끝났어 모든 게 선명히 보여
진실이 그 속살 활짝 열어 날 맞이하고 있는 지금
살아있다 느껴야 할 순간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 거지?)
단지 사랑한다는 그 이유만으로
자신을 파멸의 끝으로 몰아세웠나
그것이 사랑? 이해할 수 없어
그를 그렇게 이끈 그 마음을
1892년 에딘버러 살인사건 범인은 피해자의 아들
아들을 감옥에 보냈지만 다음날 그의 어머니 자살
1896년 잉글랜드 은행강도 사건 발생 2일만에 범인검거
하지만 보육원에 보내진 그의 아들 2년 후 감옥에 투옥
1897년 마리니티 교도소 탈옥사건
아버지 임종을 보기 위해 탈옥한 죄수 감옥에 다시 보내졌고
아버지는 아들을 보지 못하고 죽음
진실을 밝혀 정의를 지켜냈지만
그 정의가 과연 가치가 있는 것일까 그런 걸까
진실을 밝혀 정의를 지켜냈지만
하지만 밝혀낸 진실 내게 아픔으로 다가온 이유는 뭘까
느낄 수 있어 그의 숨소리를 피의 그 향기를
막아야만 해
하지만 그의 아픈 그 진실을 외면한다는 건
그것이 과연 정의인가
원하는 것이 단지 진실인가
아니면 밝혀지는 그 과정 원하나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언가
진실이 밝혀진 후 그 이후에 난
내 양심과 어떤 얘길 나눌까

완벽하게 끝났어 모든 게 선명히 보여
진실이 그 속살 활짝 열어 날 맞이하고 있는 지금
살아있다 느껴야 할 순간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 거지?)
단지 사랑한다는 그 이유만으로
자신을 파멸의 끝으로 몰아세웠나
그것이 사랑? 이해할 수 없어
그를 그렇게 이끈 그 마음을
1892년 에딘버러 살인사건 범인은 피해자의 아들
아들을 감옥에 보냈지만 다음날 그의 어머니 자살
1896년 잉글랜드 은행강도 사건 발생 2일만에 범인검거
하지만 보육원에 보내진 그의 아들 2년 후 감옥에 투옥
1897년 마리니티 교도소 탈옥사건
아버지 임종을 보기 위해 탈옥한 죄수 감옥에 다시 보내졌고
아버지는 아들을 보지 못하고 죽음
진실을 밝혀 정의를 지켜냈지만
그 정의가 과연 가치가 있는 것일까 그런 걸까
진실을 밝혀 정의를 지켜냈지만
하지만 밝혀낸 진실 내게 아픔으로 다가온 이유는 뭘까
느낄 수 있어 그의 숨소리를 피의 그 향기를
막아야만 해
하지만 그의 아픈 그 진실을 외면한다는 건
그것이 과연 정의인가
원하는 것이 단지 진실인가
아니면 밝혀지는 그 과정 원하나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언가
진실이 밝혀진 후 그 이후에 난
내 양심과 어떤 얘길 나눌까

홈즈
지난 크리스마스이브 그 날 그 밤에
당신의 삶은 다시 시작됐어
루시는 당신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어
아무도 모르게 총을 감춘 채
마지막을 생각했어 당신처럼

잠시 후 아담 방으로 향한 루시는
침대 위 두 사람이 눈에 들어왔어
아담의 옆엔 벗은 모습의 캐서린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던 루시는
떨리는 손을 들어 방아쇠를 당겼어
처음은 아담에게 두 번짼 캐서린에게

당신은 아담 방으로 급히 뛰어갔습니다.

루시는 온 몸을 떨고 있었어

에릭 무슨 일이야 루시.

홈즈
아담의 침대 위에는 피투성이의 두 사람이 보였어
천천히 자신의 머릴 겨누고 있는 루시

에릭 뭐 하는 거야, 루시?
루시 다 끝났거든. 다 끝나서 이젠 아무 것도 없거든. 그러니까 나도 끝내야지.
에릭 끝나지 않았어. 뭐가 끝났다는 거야? 빗나갔고, 둘 다 살아있어.

홈즈
거짓말 루시가 쏜 총알 정확히 두 사람의 몸을 관통했어
아담은 심장에 캐서린은 머리에

에릭 끝나지 않았으니까 그 총 내려 놔.
찰스 주인님,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에릭 오발사고야. 별 일 없어.
찰스 제가 들어가 봐도 되겠습니까, 주인님?
에릭 내 벗은 몸이 보고 싶다는 건가? 아니면 내 여자의?
찰스 아닙니다. 별일이 없으시다니 다행입니다. 혹시라도 경찰이 오면 그 오발 사고는 제가 낸 걸로 하겠습니다.
에릭 마차를 대기시켜. 한 시간 후에 출발할 수 있게.
찰스 마부는 어떻게 할까요?
에릭 에릭이 갈 거야. 에릭한텐 내가 얘기하지.
찰스 알겠습니다.
에릭 루시, 괜찮아.
루시 나.. 벌 받는 거 맞지?
에릭 누가 널 벌 줄 수가 있겠어? 네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루시 널 아프게 했잖아.
에릭 아니,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어. 여기 일은 내게 맡기고 어서 가봐.

홈즈
그렇게 그녀는 방을 떠나고 홀로 남은 당신은
피 속에 잠들어 숨 쉬지 않는 아담의 곁에서
고통 속에서 다시 살 이유를 찾았어

에릭 형.. 미안해..

홈즈
그 날 그 밤 이후에 한 사람을 위해서 마지막을 준비했어
그 이후에 살인이 시작된 거야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살인을
그리고 지금은 그녀에게서 자신의 존재마저 잊혀지게 해
이 모든 것 한 사람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