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동자승, 남자1호. 그리고 피아니스트로서의 Jupiter Blues.
그를 수식할 단어는 많지만, 그는 엄연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이고 싶어한다.
경호원, 정유사 직원, 그리고 승려라는 인생을 거쳐 피아니스트라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까지... 그가 겪었던 다사다난 했던 삶의 풍경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음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그 자리에서 힘이 되어주던 달빛을 그린 곡이다.
그는 이 음반을 마지막으로 LON Music의 연습생들이 모여있는 산하 레이블
Emotion Piano를 통해 연습생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분명히 늦깎이 나이가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시작이며, 불투명한 또 다른 도전이지만,
그는 그 도전이 주는 의미를 알기에 과감히 Jupiter Blues라는 타이틀을 버리기로
하였고, 마지막이라는 의미를 알기에 그간 Jupiter Blues가 보여주었던 어떤 음반보다
발전된 모습들을 담기 위해 노력하였다.
수 십년간 한 악기를 만져온 피아니스트들조차 힘들어하는 론뮤직의 독자적인
사운드인 SST4와 인위적인 커팅 없는 Studio Live 방식.
고된 작업 속에서도 분명히 그는 피아니스트로서의 자각을 하기 시작하였고,
그런 그는 더 이상 경호원이나 정유사 직원, 승려가 아니었다.
또 다른 시작. 그리고 Jupiter Blues로서의 마지막.
그렇게 그는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마지막 안녕을 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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