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도대체 W(더블유)’가 누구야?”
갓 데뷔한 가수의 뮤직비디오 주인공이 국내최고, 아니 이제는 세계적인 스타대열에 들어선 이병헌이라면 어떨까? 게다가 여자주인공은 한채영, 뮤비에서는 접하기 힘든 배우 조재현까지 가세했다면 선뜻 믿기 힘든 이야기처럼 들린다.
이처럼 모든 가수들이 꿈도 꾸기 힘든 화려한 캐스팅의 비밀은 바로 얼마 전 인터넷과 극장에서개봉했던 이병헌, 한채영 주연, 이재규 감독의 디지털 영화 “ 인플루언스”를 뮤직비디오로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이토록 화려한 캐스팅에 눈이 가는 것도 잠시, 어느새 눈부시게 아름다운 영상과 더불어 마음을 움직이는 그의 데뷔 싱글 ”그댄가요”를 듣다 보면, 그가 단순히 행운아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하게 될것이다.
또한 “W”의 뮤직비디오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흔히 영화에 삽입되는 OST 수록곡이거나 영화홍보용이 아닌 그야말로 음악만을 위한 완전 별개의 작업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기라성 같은 기존의 국내 가수들을 마다하고 신인가수와 굳이 이런 작업 같이한 이유에 대해 영화 “인플루언스”를 기획한 ㈜디아지오코리아의 김승범 본부장은 “실험성 강한 파격적 작품에 기꺼이 응해준 최고의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가수의 유명세에 연연하기보다 이 작품과 영상을 진정 새롭게 해석해 줄 수 있는 뮤지션을 찾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W”의 질감있는 음색과 호소력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함께하게 되었죠” 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W”의 “그댄가요” 뮤직비디오를 본 방송, 음악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도 “영화를 위한 음악이 아니라 애초 음악을 위한 뮤비같다.” “몽환적인 영상과 가슴 저미는 슬픔을 이보다 잘 표현 할 수는 없다” 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신인가수 “W”가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이뿐만이 아니다...
바로 그의 데뷔곡 “그댄가요”를 만든 작곡자와 작사가 모두 소위 이 바닥 “최고” 이기 때문이다.
선이 굵고 호소력 짙은 “W(더블유)”의 ‘그댄가요’는 임재범 ‘사랑이라서’ 쿨 ‘그래서 행복 합니다’ 박효신 ‘바보’ 테이 ‘닮은 사람’ 등을 작곡한 조우진 작곡가와 이승철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조성모 ‘아시나요’ 아이비 ‘바본가봐’ ‘이럴거면’ 등을 작곡한 강은경 작사가로, 최고중의 최고인 두 사람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
특히 “그댄가요. 내 마음의 주인이....그댄가요? .기다려온 사랑이 그대가 맞나요?..이제야 왔나요?” 로 반복되는 다소 복고적이지만 서정적인 가사는 서서히 중독되는 멜로디만큼이나 몇 번만 듣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입안에서 흥얼거리게 되는 묘한 마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애절하다 못해 가슴을 후벼파는 가사로 아픈 가슴을 더 아프게 할지도 모르는 대형 신인W(더블유)의 “그댄가요”는 어쩌면 가을을 타는 이 시대의 모든 연인들이 절대로 피해야 할 노래일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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