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지몽의 새로운 이야기 Ice illusion. 얼음을 다룰수 있는 신비한 힘을 가진 소녀 아일. 아일은 그 힘과 그 힘으로 만들어낸 환상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로 인해 유폐되어진다. 너무도 외롭고 괴로운 나머지 만들어낸 그녀의 환상 얼음 인형, 그녀를 통해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것을을 부숴버리려고 하는데... 그녀를 구할 수 있는 건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그녀는 구원받을 수 있을까? .... ....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헤매는 그녀 손을 뻗어보아도 소리쳐봐도 닿지 않아 칠흑의 어둠 속에서 피어오른 푸른 빛 투명하게 반짝이는 두 번째 의지 끝을 넘어선 빛의 세계 안에서 살아가는 그녀 그곳에 존재하는 것은 단 하나, 그렇기에 어둠 속에서 내민 손을 뿌리쳐버린다. 푸른 안개가 주위를 휘감는 것을 모른 채….
머나먼 어둠 속에서 들리는 절규 빛 속에서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악몽이 두려운 나머지 그녀는, 수많은 사람들을 어둠 속으로….
손을 뻗어보았던 하늘 아래서 깨달은 것은 끝이 전하는 진실, 보이지 않는 살의 연쇄 영원의 그늘 속에서 소멸되어간 OPIN 불투명한 푸른빛은 날카로운 파편
빛의 세계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여인 하얗던 손은 이제 검붉은 핏빛, 그렇기에 자신의 빛을 위해 짙은 환영에 다가가 빛의 세계는 악몽이 되어버린 걸 모른 채…. 가까운 하늘 위에서 들리는 환청 그곳에서도 영원히 가까워지는 환영이 두려운 나머지 그녀는, 모든 것들을 검붉은 빛으로….
잠식된 공방 속에서 잠들어간 꿈의 결정체 희미한 불꽃 사이로 비춰진 유리알 속의 시간들 거짓을 자아내는 손길의 끝 난 그저 캔버스 속에 얽매여 고독한 꿈속을 헤매이지
내가 만들어내는 것은 진실을 흉내 낼 뿐인 슬픈 그림자들 영원히 진품이 될 수 없는 허망한 모조품의 꿈 거울을 보면 비치는 나는 수많은 가짜에 싸여 거울 속의 나 자신이 오히려 진짜처럼 느껴져 나에게 허락된 진실은 단 하나 외로움뿐 없어도 될 이 슬픔이 살아 있다 느끼게 해 주지
외롭다는 이 한 마디만큼은 절대로 모조품이 아닌데 그 음파들은 파문으로 고요하게 퍼져 나가 진실을 외면하고서는 무겁게 가라앉은 정적 속의 어둠에 심해로 심해 속으로 나의 아틀리에는 내 행복을 집어삼킬 모형정원 구원이 있대도 내게 올 행복조차 흉내 낸 가짜일 거야
파랗게 투명한 그 얼음인형이 시린 손을 내게 내밀었을 때 손이 얼어붙는 듯한 고통 속에서도 그 목소리가 행복을 조각하렴. 진실을 삼킬 수 있는 외로운 이여 모형정원에 생명을 줄게 네가 꿈꾸는 색으로 진실도 결국 거짓이 꾼 꿈에 지나지 않아 거절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게 그리고 슬프게
달빛을 끌어내려 심해를 불태우고 어둠을 물들이고 태양을 끌어올려 하늘을 얼리고 문지르고 그림자를 지워 없애고 별이 붉게 입김을 토해내자 구름이 얽히고설킨 대지에 쪽빛 눈물이 떨어져 시린 새벽도 텅 빈 노을에도 가식이라면 어째서 나는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건지
잠식된 공방 속에서 녹아내린 꿈의 결정체에 안겨 희미한 불꽃 사이로 본 유리알 속의 시간들 거짓을 자아내는 손길의 끝 난 채색된 캔버스 속에서 고독한 꿈속을 헤매이지 그림자뿐인 슬픈, 하지만 너무 행복한 꿈속.
그 꿈속에 홀로 존재한 진실 얼음인형 네가 어리둥절해하는 나를 가리켜 그렇게 말했을 때 거짓 속에 진실은 필요 없어 마지막에 본 건 모형 정원에서 웃고 있는 내 도플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