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우면서도 파워풀한 목소리를 가진 3명의 멋진 남성 보컬리스트들.
원스(Once)의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난 2010년 6월 “기억의 시간” 이라는 곡으로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 원스(Once) 가 7월에 들어서면서 처음의 약속 그대로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담긴 곡인 “Still Loving You"를 들고 돌아왔다.
일반적인 R&B 곡이라고 하기에는 Jazz 적인 Approach가 아주 강한 곡인 Still Loving You 는 몽환적이면서도 감미롭게 시작되는 피아노와 함께 감칠맛 나는 기타 사운드가 그 사이사이를 달콤한 크림처럼 메워주면서, 전체적으로 편하면서도 깔끔한 사운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이 곡에서 원스(Once)의 멤버 RUY, LIME, VOY 이 3명의 목소리는 너무 과하지 않도록 절제하고 있으면서도 충분히 그 절절한 감정을 잘 전달하고 있다.
혼자 부르는 노래가 아니기 때문에 세 멤버들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는게 제일 관건인데, 주고 받고 하는 전체적인 짜임새가 정교한 톱니바퀴처럼 잘 맞아 돌아가고 있어서 듣는 이로 하여금 부담스럽지 않은 한 곡의 재즈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으로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발라드 곡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풀어놓은 멜로디 진행으로 기승전결만 있는 곡이 아닌, 여타 외국 곡처럼 기억에 남는 부분이 확실하도록 반복되는 구간이 있게 만들어 진 곡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히 듣고 나면 Still Loving You 라는 가사가 계속 되뇌어지며 헤어진 연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스라한 그리움을 떠올리게 하는 뒷맛도 간직하고 있는 곡이다.
Dream Tea Story 라는 프로젝트로 시작된 원스(Once)의 첫 번째 tea였던 “기억의 시간” 에 이어지는, R&B처럼 진한 향의 Coffee에 Jazz의 느낌이 강한 시럽과 감미로운 보컬의 크림을 얹은 두 번째 tea “Still Loving You".
그 향기를 충분히 즐기고 있다면 어느새 원스(Once)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