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뮤지션 HiMA(히마)씨와 어렵게 인터뷰에 성공했는데요, 그의 첫 디지털 싱글 <애국가 2010>를 위주로 대화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 HiMA라는 밴드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합니다.
“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는 원맨밴드입니다. 노래는 가끔 다른 사람도 시킵니다만…, 기본적으로 원맨밴드입니다.”
★ 혼자 작업하면 불편한 점은 없으신지…?
“여름에 더우면 팬티만 입고 작업하기도 하는데, 뭐라 할 사람도 없고 아주 좋습니다.”
★ 그러시군요;;, 애국가 2010이 첫 싱글이시라구요?
“에…사실 첫 싱글은 아닙니다. 예전에 다른 예명으로 싱글을 냈었습니만, 소리 소문도 없이 묻혀 버렸기에…, 심기일전 예명도 바꾸고, 이번 작품이 첫 싱글이라고 우기고 있는 형편입니다.”
★ 그럼 앞으로 또 몇 개의 ‘첫 싱글’을 내실 건가요?
“……”
★ 하하, 곤란한 질문을 해 버렸군요. <애국가 2010>은 어떤 곡인지 설명 좀 해 주시죠.
“네, 애국가라는 곡이 웅장하긴 합니다만, 분위기가 좀 쳐진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조금 바꿔 봤습니다. 21세기 아닙니까…, ‘이제는 박력 있는 테크노 애국가를 듣고 싶다!!’는 저의 개인적 바람으로 탄생한 곡입니다.”
★ 테크노 애국가라…, 재미 있군요…. 다음 작품은 어느 나라 국가인가요?
“현재 극비리에 <세계 국가 묻지마 관광버스 메들리>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가 아니라! 국가는 이 걸로 끝이구요, 앞으로는 재미 있는 댄스음악을 만들 생각입니다.”
★ 그…그렇군요;;;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 한 말씀.
“제 음악에 이렇게 관심 가져 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누구 말처럼, 저도 ‘지속 가능한 딴따라질’을 하고 싶습니다. 노래 많이 다운 받아 주세요. 사랑합니다!(벌떡 일어나 큰절 올림)
★ 큰절까지 하시고…, 그런데 ‘지속 가능한 딴따라’ 이 말 장기하씨가 한 말 아닌가요?
“아…, 저작권 등록된 문장인가요? 고소 당하면 안 되는데…, 장기하씨, 저 고소하지 마세요! 저 요새 많이 힘 듭니다. 안구건조증에 무릎도 쑤시구요. 아….”
★ 하하;;, 저작권침해까지는 아닐 겁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
★ 이상, HiMA씨와의 인터뷰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