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넋두리를 담은 환한 웃음을 풋풋한 감수성과 정갈한 재즈의 터치위에 노래하다.
미소를 머금게하는 따뜻하고 즐거운은 음악, ‘유발이의 소풍’
시작은 소풍가는 기분으로?
재즈밴드 HEUM(흠)의 피아니스트 유발이(강유현)이 노래를 만들고, HEUM(흠)의 드러머 이광혁과 후배 김은성과 함께 소풍을 떠나 듯 가벼운 마음으로 ‘유발이의 소풍’이란 밴드를 만들었다. (한편, 재즈밴드 ‘HEUM'은 2009년 헬로루키 연말결선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유발이의 소풍’은 가볍고 흥겹게 라이브 클럽과 여러 무대를 오가며 사람들을 만나 교감하게 되었고, 2009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거리의악사페스티발’에서는 대상을 수상하며 관심을 모았고, 베이시스트 고종성이 합세하여 1년 만에 데뷔앨범까지 발표하게 되었다. 소풍가는 기분의 가벼운 출발이 새로운 음악으로의 긴 여정으로 이어졌지만, 그 발걸음은 역시 흥겹고 새롭다.
풋풋한 감수성에 뿌려진 재즈의 터치.
간편한 손악기를 들고 소풍을 가는 듯한 어쿠스틱 팀 구성은 이들의 대표적인 특징인 풋풋한 젊음을 표현하고 있다. 그 감수성 위에 뿌려진 유발이의 감각적인 음악적 화법과 밴드의 탄탄한 연주력, 세밀한 재즈적 화성과 대위의 터치는 이 밴드의 음악이 음악적으로 진화한 팝밴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한다. 이들의 연주는 봄 소풍에 느낄 수 있는 생명의 기운이 세련된 음악과 동행하는 즐거운 유랑이다.
사랑을 꿈꾸는 평범한 소녀의 아이콘 ‘유발이’
유발이의 노래는 사랑의 넋두리를 다룬다. 설명하기 어려운 사랑의 여러 모습이 담겨있다. 이별을 노래하지만 그마저도 밝게 노래하는 [이별은 아무렇지 않았잖아, lover가 아닌 love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아], 내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하는 귀여운 바람을 표현한 [그녀의 일기장을 훔쳐봐주세요] 등 다양한 표정으로 노래한다.
단문 메시지로 감성과 함께 마음을 교환하는 새로운 세대의 소통 방식을 과장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표현하는 유발이의 센스가 돋보인다. 유발이의 연가는 사랑스러운 표정의 긍정적인 넋두리였다.
‘어차피 간직 할 기억이라면 씁쓸하게 남기는 것 보다, 즐겁게 소풍가던 설렘으로 간직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 유발이
미소를 머금게 하는 좋은 음악, 따뜻한 즐거움
'냉장고를 열면 코끼리가 있고, 코끼리 콧 속엔 맛있는 팥빙수~'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 해 뜨고 눈 뜨면 하얗게 잊어버릴 얘기'라며 미소 짓는 유발이의 노래를 듣다 보면 그 소소한 즐거움에 금새 물들게 된다. 미소가 지어지는 음악이 나쁜 음악일리 없다. 유발이의 소풍은 그런 밴드다. 좋은 음악이다. - 네이버뮤직 박정용
선율도 노랫말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는 노래들은 차분하면서도 흥겨운 무대를 조율한다. 보석같은 시인이자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소풍은 언제라도 따뜻하고 즐겁다.
유발이가 소개하는 “유발이의 소풍”
# track 1 , 10 : 소풍가는 길
앨범의 처음과 끝을 소풍가는 느낌의 연주곡을 넣고 싶었습니다. 길게 기차를 타고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여행도중 저도 모르게 중얼중얼 읊고 있던 멜로디로 완성했던 곡입니다.
# track 2 : 봄이 왔네.
우리는 서로 같은 생각을 하며 봄을 살아가고 있고, 봄을 버텨내고 있다. 살랑살랑 가볍게.
# track 3 : 그런 얘기
마음이 먹먹하고 갑갑한데, 문제는 별일이 일어나는 않습니다. 저는 별거 아닌 얘기를 너무 하고 싶습니다. 그런 얘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좋습니다.
# track 4 : 그녀의 일기장을 훔쳐봐주세요
사람들은 미니홈피에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나의 일상에 관심 있는 그 누군가가 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는 일기를 씁니다.
일기는 그 사람의 마음의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마음의 흔적이 남는 것은 일기장뿐인 것 같아요. 전 가끔 시간이 나면 9년 동안 성심껏 써온 일기장을 보며 그 당시의 나를 몰래 훔쳐보며 웃고 그래요.
# track 5 : 사랑아
편지를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받는 것도 좋아합니다.
‘사랑’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희망적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썼습니다.
# track 6 : 이별도 아무렇지 않았잖아
말도 안 되게 슬펐던 그런 느낌을 처음 곡으로 썼는데 너무 밝게 써졌습니다.
가사 그대로. 가사 그대로.
# track 7 : 곰돌아 미안해
곰돌이와 헤어지는 비오는 날을 생각했어요. 항상 사랑을 받던 그 곰돌이마저 억울하고 버림을 받는 시간들이 다가온다는 내용입니다. 곰돌이는 늘 사랑만 받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다가오자 엄살을 피웁니다. 하지만 곰돌이는 뚝심 있게 그 자리에 기다립니다. 어쩔 수 없거든요. 제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가 없으니깐요.
# track 9 : 이른 새벽 이야기
지나간 사랑에 지친 마음이 오래도록 새벽을 괴롭히는 그런 얘기.
‘헤어진 이후’라는 가슴 아픈 시간을 끝내는 그 감정 위에 지독하게 은은한 향기가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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