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as Deligny의 원맨 밴드 Concorde Music Club!!
감각적인 시네마틱 라운지 튠을 담은 2002년 데뷔작,
“Stereo-fictions”!!
Concorde Music Club(프랑스를 대표하는 초음속 여객기였던 ‘콩코드’라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히 지역 색을 드러내는 작명이라 할 수 있겠다)은 프랑스의 일렉트로 뮤지션 Thomas Deligny의 원맨 프로젝트로 그는 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리믹서까지 겸하는, 다채로운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이다. 그 뛰어난 재능이 일찌감치 눈에 띄어 1990년대 초 파리의 유명한 프로듀서이자 송라이터였던 Mirwais에 의해 발굴되어 그의 프로듀스 하에 첫 앨범을 작업했으나 아쉽게도 앨범은 발매되지 못했다. 하지만 Deligny는 이에 연연치 않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더욱 왕성히 활동하게 되는데 '녹슨 총'으로 유명한 샹송 아티스트 엔리꼬 마샤스(Enrico Macias)의 명곡들을 일렉트로니카로 커버한 컴필레이션 "Enrico Experience", 프랑스의 전설적인 뮤지션인 미셸 폴나레프(Michel Polnareff) 트리뷰트 앨범, 역시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이었던 쟝 삐에르 멜빌과 알랑 들롱 (Jean Pierre Melville & Alan Delon) 트리뷰트 앨범 등 당시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많은 음반들에 참여하며 리믹서/프로듀서로 역량을 발휘, 그 능력을 인정 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프랑스 일렉트로/DJ 씬에 알릴 수 있었다. 이렇듯 자신의 네임 밸류를 충분히 끌어올린 이후, 그는 마침내 본인의 프로젝트인 Concorde Music Club을 만들고, 2002년 가을, 대망의 첫 정규 음반 "Stereo-fictions"를 발매하고 평단의 호평을 얻게 된다. 이후 2005년엔 자신의 레이블인 Stereofiction을 설립하고 프로듀서로서의 활동반경을 더욱 넓힘과 동시에 레이블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Boutique Chic 시리즈를 제작하는 등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본 작 “Stereo-fictions”는 앞서 언급했듯이 이 프로젝트의 첫 정규음반인데 이 음반을 통해 바라본 그의 음악적인 성향은 레트로, 그리고 팝적인 감각이 조화된 ‘시네마틱 라운지’라고 정의할 수 있을 듯 하다. 파리지앤의 향취가 배어있는 자신만의 독특한 일렉트로 사운드를 실험하면서, 그는 점차 잊혀져 가는 60~70년대의 고전 영화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라운지 튠을 완성하게 되는데 우아한 스트링 편곡과 팝적인 감각을 고루 갖춘 그의 음악은 상당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은은한 스트링 섹션과 코러스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Panorama’를 시작으로 음울한 분위기 속에서 풍부한 스트링 섹션과 적절하게 배치된 보이스 샘플이 수록 곡 중 가장 영화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Déjà Morts’, 보컬 Bill Pritchard의 미묘하게 퇴폐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스모키한 분위기의 라운지 ‘In The Past’, 첩보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From Outer-Space’, 프랑스 뮤지션 Jacno의 컬트적인 곡 ‘Triangle’을 샘플링한 곡으로 마치 글램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듯한 느낌을 주는 타이틀곡 ‘Movie Star’, 퇴폐적인 관능미를 미래적인 사운드로 그려낸 라운지 튠 ‘Mademoiselle?’, 안개 자욱한 새벽녘의 거리를 연상시키는 블루지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Silence’ 등 매력적인 라운지 튠을 담고 있는 음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