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베니스영화제 감독상과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수상에 빛나는 기타노 다케시 최고의 오락영화 맹/인/검/객/ 자토이치. 총 대신 검을 빼어 든 기타노 다케시. 이건 분명 기존의 다케시와 그의 영화들을 떠올릴 때 꽤나 낯선 모습이다. 비장미 넘치는 암흑의 뒷골목을 벗어나 다케시가 관객들을 이끈 곳은 19세기 어느 마을. 다케시는 신들린 맹인검객 `자토
이치`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하지만 영화 [자토이치]는 다케시의 전작들과 많이 다른 작품인 동시에 그의 고유한 취향의 인장이 또렷하게 찍힌 영화이기도 하다. 폭력 미학의 절정을 치닫던 이 거장 감독이 새롭게 오른 경지는 바로 `폭력 해학`! 비정하기에 아름다웠던 액션씬들은 여전하지만 기발한 방법의 신명이 보태진 [자토이치]는 `기타노 다케시 최고의 오락영화`라는 찬사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일깨워준다.
음악을 맡은 스즈키 케이치는 일본어로 표현한 락의 선구자 [하치미츠 파이]를 전신으로하는 일본의 전설적인 그룹 [문 라이더즈]의 보컬/기타리스트/키보디스트로 2001년에는 77년 이후 멤버체인지 없이 활동 25주년을 맞았다. 자토이치 영화이외에도 영화 [Chicken Heart](시미즈 히로시 감독)등의 영화음악을 담당하였으며,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영화 [Love Letter]에 배우로서 출연하기도 하였다. 시대물의 배경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낸 오리지날 사운드트랙의 수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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