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락은 한 군데도 넣지 않고 오로지 스승의 가락을 그대로 충실하게 재현했다.
소정은 이른바 녹성에 의해 ‘정해진 바’, 소정의 연주를 들려준다. 현재 대금정악에 대해서 관심이 덜 해지고 아울러서 대금 정악의 본연은 편한함 혹은 꿋꿋함보다 잔가락이 많아지는 추세에서 김정수의 이런 작업은 더욱 의미가 있다. 첫째는 녹성의 가락을 보존하고, 둘째 대금정악 연주의 하나의 표준을 제시했다는데 뜻 깊다.
평생 대금과 정악을 함께 한 소정 김정수 선생은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 제 7기 생으로 故 綠星 김성진(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기능보유자)으로부터 대금정악을 사사하였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에 진학한 후로는 故 竹軒 김기수(중요무형문화재 제 1호 종묘제례악 기능보유자)로부터 대금정악은 물론 한국음악의 창작에 대한 중요성을 견성(見省)하게 되었으며 동 대학원에서 한국음악학 이론을 전공하였다. 그 후 국립국악원 연구원을 거쳐 1980년도부터 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부임하여 후진을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는 교육대학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1998년 KBS국악대상 대상, 1999년 KBS국악대상 공로상,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