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레즈와 더불어 유럽 현대음악계에서 최첨단의 행보를 걸어온 외트베스. 불레즈와 마찬가지로 작곡가 겸 지휘자인 그가 원시적 생명력으로 꿈틀대는 20세기의 문제작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연주한다. 유럽의 젊은 신예들로 구성된 융에 도이치 필하모니의 젊은 혈기는 <봄의 제전>의 폭발하고 싶은 원초적 욕망을 형상화하는 거칠 것 없이 내달리려 하고, 60을 넘긴 현대 음악의 거장 외트베스는 원숙미와 노련함으로 이에 적절한 통제와 균형을 부여하고 있다. 예테보리 심포니와 연주한 <마브라> 역시 놓칠 수 없는 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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