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문명의 시초라 추앙받는 그리스는 그 찬란한 고대문명과는 달리 현재에는 그러한 옛 문명의 명성에 걸 맞는 삶의 질을 이루지 못하며 살고 있다. 허나, 그들이 서유럽으로 대변되는 근대사의 변방에 위치하면서도, 지중해를 근간으로 다양하게 호흡하며 생성해 간 그들의 예술적 소양은 변함없다.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마리아 파란두리, 엘레니 비탈리등 그리스를 대표
하는 뮤지션들과 씨아냐, 테러 엑스 크루등 힙합과 일렉트로닉을 겸비한 현재의 그리스 뮤지션을 모아 귈바하 쿨테르가 만들어낸 Made in Greece는 그러한 그리스의 음악적인 과거의 유산, 현재의 모습을 총괄해낸 그리스의 음악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레베티카, 아랍, 집시, 힙합, 일렉트로닉등 다양한 장르적 혼합과 현재 그리스를 대표하는 뮤지션의 배열, 36곡의 풍부한 곡들까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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