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악이 배제된 무반주 합창 앙상블에 의한 중세음악 해석으로 20세기 고음악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던 최고의 중세음악 앙상블 고딕 보이시즈가 창설 25주년을 맞아 솔라주와 마쇼를 담은 새로운 음반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신비에 싸인 14세기 작곡가 솔라주의 모든 작품과 마쇼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을 모은 이 음반에서 궁정 샹송이라는 기사와 귀부인의 음악은 7백년의 세월이 무색한 생생한 인간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딕 보이시즈의 뛰어난 연주 역시 변치 않는 기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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