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는 이름이지만 갱톨릭2집부터 며느리전성시대(OST),김정남(터보),J-one. Mazik Piece, 미나 등 랩퍼로서 이미 여러 앨범의 피처링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섬세한 실력파 랩퍼 TaQ이 올 여름 힙합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데뷔싱글 " Dreamer"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전곡을 직접 작사해서 그의 생각과 느낌을 충분히 줄 수 있는 앨범이라 할 수 있고, 후배 가수인 J-one이 자켓 디자인과 코러스를 해주는 뜻 깊은 앨범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그 만큼 풍부한 실전경험과 인정받은 실력을 그의 세계관을 전면적으로 내세운 이 번 데뷔싱글을 살펴보기로 하자.
- ICE CREAM
첫번째 트랙 ICE CREAM은 일랙트로닉사운드와 자제한듯한랩의 조화로 더욱 긴장감과 박력이 잘 나타나있는 인트로곡이다.. 여기서 나오는 ICE CREAM은 TaQ의 꿈으로써 자신이 지금까지 겪어온 시련에 대한 다짐과 각오가 들어가 있고,다소 추상적인 가사 내용이긴 하지만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자신만의 메세지라고 할 수 있다.
- 돈키호테
타이틀인 돈키호테는 TaQ이 마지막까지 곡 제목을 정하지 못해 고심고심끝에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만의 랩 스타일을 변함없이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돈키호테란 타이틀을 정했다고 한다. 뮤지컬 '돈키호테'를 보고 거기서 나오는 돈키호테라는 미친 노인이 굳은 심지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TaQ 자신과 비슷한 면을 느껴 가사를 썼다고 한다. 디스코의 빠른 템포의 그루브한 리듬이 흥겨운 브라스세션과 더불어 세련된 탁의 랩이 잘 어울어진 곡으로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에 걸맞는 곡이다. 다이나믹한 브라스섹션,들릴 듯 말듯 하지만 리듬감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타,그 위에 맛깔나게 쳐주는 다양한 이펙트 효과 등,들으면 들을수록 곡의 매력에 빨려들어 가게 되는 완성도 면에서나 구성면에서나 얼마나 심의를기울인곡인지 알수 있다.
- Deja Vu(Feat:REI)
세 번째 트랙에 실린 이 곡은 Mazik Piece를 프로듀스한 track maker logic-x가 작곡을 맡았다.두 사람의 인연은 TaQ의 매직피스의 퍼스트싱글에서 피쳐링으로 참여한 후 이 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일렉트로닉 힙합인 이곡은 강렬한 신스베이스의 힘있는 진행과 리드미컬한 신스리드를 중심으로 애틋하면서 조금은 몽환적인 레이의 매력적인 보컬선율이 파워풀하면서 절제된 탁의 랩과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어 전체적으로 그레이톤의 성숙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위에 서정적이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완성되었다. 역시 track maker Logic-x의 분위기가 여기 저기서 물씬 풍기는 트랙으로 그의 음악적 특성을 잘 표현한 곡이기도 하다. 매직피스의 멤버가 다시 모여 높은 팀웍으로 탄생시킨 Deja Vu는 랩퍼 아티스트 TaQ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는 곡이다. 표현하지 못 한채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남자의 마음을 솔직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표현한 랩 가사가 평범한 한 남자의 흔히 있을 법한 짝사랑의 스토리로 자칫 끝날 수 있는 내용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있다. 사실 가사를 잘 음미해가며 들어본다면,그저 사랑얘기가 아니라 탁 자신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고 하는 복잡한 심경이 엿 보이기도 한다.자기음악에 대한 색깔을 추구하며 고집하는 TAQ에게는 어울리는 타이틀이라고 생각된다.
- LOV...
버림받은 한 남자의 대한 복잡한 심경을 다룬 네 번째 트랙 LOV...펑키리듬의 이 곡은 다른 곡 과는 달리 탁의 랩퍼로서의 실력뿐만아니라 보컬적인 매력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파워 풀 한 미디엄 템포의 펑키힙합으로 허스키한 TAQ의 보이스가 한 껏 성숙한 곡 분위기를 리드하고 있어 안정감 있으면서 표현력 풍부한 그의 개성적 힙합세계를 잘 표현한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완성되지 못한 사랑 그리고 아직 진행중인 사랑이란 뜻으로 LOV...라고 곡 제목을 정했고 아직도 못 잊는 한 남자의 마음을 표현했다.
- 하루만큼씩(Feat:J-One)
J-One의 두번째 싱글(FOR YOU)의 타이틀곡”하루만큼씩”의 랩 버전인 이 곡은 J-One의 첫번째 싱글앨범에 수록된 'Show Time'이후 다시한번 두사람이 호흡을 맞춘 곡이다. 'Show Time'에서 두 사람의 파워풀 한 모습을 봤다면 '하루만큼씩'에선 너무나도 상반된 부드러운 느낌을 옅볼 수 있을 것이다
한 여자를 떠나 보낸 후에서야 뒤늦은 소중함을 깨닫고 후회하는 내용에 절제되었지만 호소력 짙은 TaQ의 랩과 부드러우면서 감정적인 J-One의 노래가 잘 어울러져 이별에 아픔을 잘 표현한 곡 이라 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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