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규. 그는 세상의 소리를 음으로 표현해내는 절대 음감의 소유자다. 5살이라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
노와 함께 숨쉬어 온 그는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삶의 소리를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끌어올려
건반위에 올려놓는 반복적인 작업을 해왔다. 피아노의 맑은 선율로 노래해 온 그가 이제 영혼의 시인이 되어 사랑과 이별의 그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를 노래한다.
그는 여느 신인들과는 달리 멀티플레이어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작사, 작곡에서, 연주, 편곡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음악적 재능과 노력을 보여준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각종 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천재적인 음악적 두각을 나타내었고, 경희대 피아노과에 재학하던 시절에는 클래식 피아노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와, 밴드의 보컬로 공연하는 보컬리스트로서의 활동을 함께하며 음악의 장르나 틀을 구분하는 일보다는 음악 자체에 몰두하게 된다. 그런 그가 들려주는 이번 앨범은 감성어린 피아노 인트로와 발라드 두 곡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 곡 '어쩌면...이렇게'는 믿을 수 없는 '이별'이라는 슬픔과 아픔을 담고 있다. 이곡에 담긴 최동규 특유의 보이스는, 이별에 아픈 사람들의 마음에 그대로 젖어들 것만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또다른 수록곡인 '돌아와 줘요'는 이별의 아쉬움 속에 허덕이는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표현한 곡이다. 최동규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이 곡 역시 이별후의 애절함과 슬픔을 진실되게 표현하고 있다.
음악은 인간의 영혼을 울리는 시이다. 가수의 색채를 그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스타 만들기의 일환으로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오는 앨범이 난무한 최근의 대중음악과는 차별화된 그의 앨범에서는 발라드의 감미로운 선율을 바탕으로 '유재하 가요제' 출신의 프로듀서 원재규가 작.편곡과 프로듀싱을 맡아 그 완성도를 더 하고 있다. 감성 속으로 차분히 스며드는 그의 곡을 접한 후에는, 어쩌면 '사랑보다도 이별이 더 아름다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한 흡입력을 느낄 수 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을 법한 '이별'... 그 이별이라는 산을 넘어서야 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추억을 노래하고, 아픔의 시간을 흘려 보내는 일일 것이다. 재능을 바탕으로, 절대적인 음감을 그대로 실어 놓은 최동규의 이번 앨범을 통해 이별에 아파하고 있는 많은 이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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