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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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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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새 한 잎엔들 무심일 수 없는
오늘 고향 뒷산 마루에 올라보면 허구한 날 골짜기 마다에 어찌하여 메아리가 사는 줄을 알겠다 아무데도 소용없는 연치만 늘어 잘못 살아 삶을 등져감에서 그날 얼에 뜸에서 불러보는 어머니 하늘만한 은혜앞에 기대이니 하그리 많은 주름살임에랴. 그 깊은 골짜기마다에 들어앉아 나는 회한 많은 구꾸기 울음 울고 메아리도 따라울고 아무데도 소용없는 연치만 늘어 잘못 살아 삶을 등져감에서 그날 얼에 뜸에서 불러보는 어머니 하늘만한 은혜앞에 기대이니 하그리 많은 주름살임에랴. 그 깊은 골짜기마다에 들어앉아 나는 회한 많은 구꾸기 울음 울고 메아리도 따라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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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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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산길에는
옷깃을 풀고 바람을 맞는다 해맑은 웃음으로. 햇살 앞에서는 한없이 품을 열고 모진 비비람엔 이슬로 다시 앉는다. 그는 투명한 하늘빛으로 모든 것을 어루만지고 견딜만한 무게로 사랑을 노래한다. 저문 들길에 피어나는 들국화 그는 지금 나의 그리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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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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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목 하얀 잎을 으깨면
붉은 꽃물이 흘러 지난 봄 흰 피로 떨어진 목련의 환생이듯 환생이듯 아침 운해 속 천리향 되네 태산목 하얀 잎을 으깨면 붉은 꽃물이 흘러 지난 봄 흰 피로 떨어진 목련의 환생이듯 환생이듯 아침 운해 속 천리향 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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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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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복사꽃이 진다기로서니
빗낱같이 뚜욱뚝 진다기로서니 아예 눈물 짓지 마라 눈물짓지 마라 너와 나의 푸른 봄도 강물로 강물로 흘렀거니 그지없이 강물로 흘러갔거니 흰 복사꽃이 날린다기로서니 낙엽처럼 휘날린다하기로서니 서러울 리 없다 서러울 리 없어 너와 나는 봄도 없는 흰 복사꽃이여 빗낱같이 지다가 낙엽처럼 날려서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버리는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버리는 빗낱같이 지다가 낙엽처럼 날려서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버리는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버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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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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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는 춥다.
창호지 한 겹으로 왕골자리 두르고 삼동을 난다. 받져올린 천정이 갈매빛 하늘만큼 하랴만 잔솔가지 사근사근 눈뜨는 밤이면 웃방에 앉아 거문고줄 고르다. 이마 마주댄 희부연한 고샅길. 파초는 역시 춥다. 시렁 아래 소반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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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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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기우는 언덕 머흐는 구름에
낮게 낮게 지붕밑 드리우는 종소리에 음~음 돛을 올려라 어디메 막피는 접시꽃 새하얀 매디마다 감빛 돛을 올려라. 오늘의 아-픔 아픔에 먼 바다에 마을로 기우는 언덕 머흐는 구름에 낮게 낮게 지붕밑 드리우는 종소리에 음~음 돛을 올려라 어디메 막피는 접시꽃 새하얀 매디마다 감빛 돛을 올려라. 오늘의 아-픔 아픔에 먼 바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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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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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풀잎 이슬 햇살 속에 스러지듯이
저 노을 구름 강물 속에 사라지듯이 그 바람 속에서 그 바람 속에서 들리지 않는 님의 소리. 햇살 시든 들판에서 달빛 이운 강변에서 온 가슴 헤치고 또 찾아 보아도 보이지 않는 님의 모습. 이리 보고 저리 봐도 간 곳이 없네. 저리 보고 이리 봐도 간 곳이 없네. 님하 님하 님하 님하 님하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이여. 인연의 피리 소리 이 몸을 끌고 애타는 가락으로 들판을 넘네. 님하 님하 님하 님하 님하 도람 드르샤 괴오쇼셔. 도람 드르샤 괴오쇼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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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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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아롱아롱 피리불고
가신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오는 서역 삼만리 흰옷깃 여며여며 가신님의 다신 오지 못하는 파촉 삼만리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얶어 드릴 걸 초롱의 불빛 지친 밤하늘 굽이굽이 은핫물 목이 젖은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제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홀로 가신 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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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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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사람 나를 아는 사람
날마다 만나도 모르는 사람 내가 아는 사람 나를 아는 사람 날마다 만나도 모르는 사람 때로는 바람 때로는 구름 가끔은 외로움 가끔은 그리움 흘러 흘러 흘러 가는 강물처럼 내 마음도 모르네 폈다 폈다 폈다 접는 내마음의 날개여 내가 아는 사람 나를 아는 사람 날마다 만나도 모르는 사람 때로는 바람 때로는 구름 가끔은 외로움 가끔은 그리움 흘러 흘러 흘러 가는 강물처럼 내 마음도 모르네 폈다 폈다 폈다 접는 내마음의 날개여 내가 아는 사람 나를 아는 사람 날마다 만나도 모르는 사람 모르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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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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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을 말을 못하면
좋아한다고나 말하세요 좋아한다는 말을 말을 못하면 눈이라도 깜박거리세요 그래도 못하고 저래도 못하면 손짓발짓몸짓 모두 좋아 워매워매워매 갑갑한 거 호박인생도 둥글둥글 우리 사랑도 둥글둥글 사랑한다는 말을 말을 못하면 좋아한다고나 말하세요 좋아한다는 말을 말을 못하면 눈이라도 찡긋거리세요 사랑한다는 말을 말을 못하고 눈이라도 찡긋거렸어요 좋아한다는 말을 말을 못하고 눈이라도 깜박거렸어요 얼굴이 빨개져 온몸이 뜨거워 너나할것없이 돌리랑께 워매워매워매 부끄런거 호박인생도 둥글둥글 우리 사랑도 둥글둥글 사랑한다는 말을 말을 못하면 좋아한다고나 말하세요 좋아한다는 말을 말을 못하면 눈이라도 찡긋거리세요 눈이라도 찡긋거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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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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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꽃잎은 작고 작아요
사르비아 꽃잎도 작고 작아요 그렇지만 입에 물면 달고 달아요 손가락과 발가락 모두 작아요 눈귀코입 팔다리 모두 작아요 그렇지만 내게 오면 귀인이 있네요 오 나의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귀엽고도 얄미운 사랑 사랑 사랑 오 나의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영원토록 행복한 사랑 사랑 사랑 호박과 알타리무우 모두 작아요 호빵과 건포도 모두 작아요 그렇지만 내게 오면 귀인이 있네요 오 나의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귀엽고도 얄미운 사랑 사랑 사랑 오 나의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영원토록 행복한 사랑 사랑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