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일 - 가을바람 남긴 여자(女子)/말좀해봐요 (1994) by 서동일 (보컬) on maniadb.com

이 밤을 다 새워도 못 다할 말인데
그 무슨 사연있길래 고개 숙여 말 못하는가

수많은 별처럼 수놓았던 그 사랑을
당신은 알고 있다면 말 좀 해봐요

이 밤을 다 새워도 못 다할 말인데
창 밖만 바라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나

가슴 속 간직한 우리들의 그 사랑을
당신은 알고 있다면 말 좀 해봐요

당신은 알고 있다면 말 좀 해봐요

당신이 떠난다는 그 말이 야속하더라
눈물로 보내야하는 내 맘이 야속하더라

쏟아지는 빗줄기에 사랑이 부서져도
못 잊을 사람 보고픈 사랑 아 아 아 눈물의 교차로

당신을 보내놓고 나 어찌 살란 말이요
말없이 가는 당신이 너무도 무정하더라

부딪치는 파도 속에 사랑이 물거품 되도
못 잊을 사람 보고픈 사랑 아 아 아 눈물의 교차로

이슬 내린 이 거리엔 님을 보낸 내 맘같이
찬바람만 목이 메어 흐느껴 우네

못다 한 사연 두고 보내야 하는
답답한 이 내 심정 당신은 알겠지

돌아선 이 발길은 한없이 무겁구나
잘 가거라 내 사랑아

이슬 내린 이 거리엔 님을 보낸 내 맘같이
찬바람만 목이 메어 흐느껴 우네

그토록 아름답던 지난 시절이
그리움 남겨둔 채 떠나갈 줄이야

이별이 아쉬워도 웃으며 보내주마
잘 가거라 내 사랑아

말없이 흘러가는 샛강에 눈물 뿌리며
잃어버린 그 사랑을 오늘도 그리며 서 있네

뜨거운 이 가슴 속 타는 불꽃은 그 누가 식혀주려나
못다 한 말을 그대는 아는가 눈물의 샛강이여

갈대가 흐느끼는 샛강에 한숨 뿌리며
잃어버린 그 사람을 오늘도 그리며 서 있네

바람결에 들려오는 속삭임마저 모두가 그대 숨결뿐
못다 한 말을 그대는 아는가 눈물의 샛강이여

해 저문 이곳에는 구름만 떠도는데
그리운 고향에는 저녁 노을 지겠지

언제나 가보려나 향수에 젖은 마음
아련히 떠오르는 그리운 고향 산천

오늘도 꿈속에서 고향을 보았지
뒷산엔 진달래도 곱게 곱게 피겠지

마음은 그 언제나 고향 하늘 바라보며
그리운 부모님께 문안드립니다

내 가슴에 그리움 주고 소식 없이 떠난 사람
생각하면 할수록 속은 것이 분하지만

그런데도 내 마음은 생각이 납니다
단 한번 맺은 사랑 흔적이 남을 줄 난 미처 정말 몰랐어요

이 가슴에 미련만 주고 말도 없이 떠난 사람
생각하면 할수록 미운 마음 뿐이지만

그런데도 내 마음은 생각이 납니다
단 한번 맺은 정에 내가 울 줄을 난 미처 정말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