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litol' 이라는 밴드로 활동하던 이들은 'Bakers' Avenue' 라는 이름으로 본 EP를 통해 그간의 녹음된 트랙들을 선보인다.
도입부의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인상적인 트랙 '갬'은 장마가 끝난 뒤 맑은 하늘 아래 흥얼거릴 법하다. 이어지는 피아노 연주곡 '강가에서'와 어딘가 수줍은 듯한 사랑 고백인 'sentimental', 후반부의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이에 비해 너무나 대조적인 보컬이 눈에 띄는 '너에게', 마지막으로 채워지지 않을 마음과 공허함을 노래하는 'farewell' 을 듣다 보면 가벼운 듯 하면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노랫말과 음악이 가슴에 여운을 남긴다.
recipe(조리예) 라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정규 앨범에 비해 응집성있는 구성은 아니지만 이들의 음악세계를 엿보며 'the first cooking' 을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