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씨엠이 지난 20년간의 시간동안 많은 발전과 성장을 거두며 많은 사역자들과 좋은 음악들을 선보이며 많은 크리스챤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외환위기와 한국 땅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 부흥을 노래하며 그 시기를 이겨낼 힘을 얻었던 것처럼 한국씨씨엠은 크리스챤들의 삶에도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문화로, 그리고 믿지 않는 이에게 복음의 도구로 사용되어지며 그 자리를 잘 이어나가고 있다.
2008년, “메리 고 라운드”라는 여성트리오의 음반은 한국씨씨엠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민한나, 임수희, 이세진으로 구성된 “메리 고 라운드”는 오랜 시간 한국컨티넨탈싱어즈에서 훈련을 받으며 사역자로 잘 준비되어진 팀이기에 더욱 기대감이 크다. 싱글로 발표된 음악은 다양한 스타일이지만 세 명의 보컬이 갖고 있는 특색 있는 구성에 귀 기울여 들어볼만 하다. 강하고 깨끗한 보컬의 이세진과 호소력 짙은 음색의 임수희, 그리고 따뜻한 보컬을 소유한 민한나의 서로 다르지만 균형 있는 화음은 듣는 귀를 즐겁게 한다.
총 4곡의 수록 곡을 담고 있는 메리 고 라운드의 첫 앨범은 언제나 뒤에서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후애”로 시작된다. 가사의 깊은 고백만큼이나 절제된 보컬의 화음이 인상적이며 펑키 한 느낌의 “U are the Lord”는 라이브에서 들을 때 그 느낌이 배가 될 것 같은 흥겨운 곡이며 클래식한 CCM의 구성을 지닌 “나를 위한 사랑”과 이세진의 작곡이 돋보이는 “기다립니다”로 마무리되며 짧은 싱글앨범의 긴 여운을 갖게 된다.
신인 사역자의 등장은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갖게 된다. “메리 고 라운드”에게는 첫 발자국이 될 이번 싱글 앨범은 이제 기지개를 켠 정도의 숨겨진 가능성을 맛 본 정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더욱 멋지게 사역하며 성장해 가길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