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라는 곡은 3인조 록밴드 롤플레이의 열기 넘치는, 그러나 방종스럽지 않은 강렬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곡이다. 출렁이는 일렉기타의 아르페지오는 나른하면서 뜨거운 도입을 선보이며 다소는 절망스러운 자신으로부터의 힘찬 소망을 강렬하게 외쳐대는 진입을 통해 이글대는 기타와 두터운 베이스, 드럼의 협연으로 열정을 분출하는 젊은이의 희망의 노래이다.
이들의 음악은 딱히 스타일적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은, 다소는 복고적인 하드록 성향의, 다소는 얼터너티브적인 성향에, 혹은 한국 장발족 세대의 감성까지도 작게 갖고 있는 규정되지 않은 스타일이다. 그만큼 이들의 음악 자체는 한국 인디 음악계에서 가끔 보여지는 서양 록음악에 대한 일방적인 추종을 목표로 하고 있지않다. 가사를 통한 메시지 또한 보여주기 위한 가사 일변도에서 탈피하여 진솔한 느낌 그대로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