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별이라는 단순, 복잡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김성은의 첫 번째 앨범
이 앨범은 이별에 대해서 각기 다른 시각에 대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별 후 집착하는 모습 이별 후 기다리는 모습 이별 후 절규하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intro 곡인 혼잣말은 모든걸 포기하고 단념해버린 자신에 대한 혼잣말을 묘사한 곡. 집착이란 곡은 끝내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 여자를 괴롭히는 불행한 스토커를 묘사. 가사의 초점을 힙합에서 사용하는 라임을 짜맞추기에 신경을 쓰며 마침표를 찍었다.
기다리는 마음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A형 이라면 누가나 해봤을 법한 헤어진 연인을 갈망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타이틀곡인 하늘에 쓰는 편지는 조금 유치할 수도 있는 TV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삼류 레퍼토리에서 출발했다. 너무 흔하디 흔한 이야기지만 만약 그 상황에 처해버린다면 과연 그때도 삼류라고 욕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그리고 그 아픔을 멜로디로, 절규를 비트로 표현하려 노력했다.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절규를 억누르는 절재감을 소재로 하여 만들었다.
세상을 떠난 그녀를 위해 하늘에 쓰는 편지는 어휘가 현란하지 않고 투박할 정도로 단순하게 하지만 절재를 위해 약간 은유적인 표현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너스트랙 셀러리맨은 너무 진지했던 노래들을 들으시느라고 긴장되어 있던 감성을 풀어주기 위해 전혀 쌩뚱맞게 앨범 컨셉과 완전 엇나가는 전혀 다른 컨셉으로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샐러리맨들의 좌절감, 자책감을 조금 코믹스러운 시각으로 바라봤다. 이 노래 역시 듣는 느낌과 가사내용을 가장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라임 위주의 가사를 사용하였다.
이별이라는 단순, 복잡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김성은의 1집에 많은 기대를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