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드레이크(nick drake)의 감성과 엘리엇 스미스(elliott smith)의 목소리의 만남깨져버릴 듯이 섬세한 목소리와 사운드어둡고 차가운 밤의 진정성을 간직한 `석준(Seokjune)`의 첫 번째 EP `독` 올드피쉬의 SODA의 프로듀싱과 Magic StrawBerry Sound에서의 녹음으로 탄생한신생 레이블 Magic StrawBerry S
ound의 두 번째 음반. `Seokjune` Seokjune 은 2006년 wind cries mary란 이름으로 홍대에서 라이브를 처음 시작하여 1년정도 라이브활동을 하고 학업의 이유로 활동을 쉬다가 2008년 그간의 활동때 불렀던 노래들을 모아 여러곳에서 녹음했던 음원들을 모아 EP앨범을 준비하였다. `wind cries mary`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Seokjune`의 음악적 토양은 6, 70년대의 포크와 사이키델릭 음악들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엘리엇 스미스와 너무 많이 닮아 있는 그의 목소리로 인해 그의 음악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엘리엇 스미스를 떠올리곤 하지만 엘리엇 스미스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은 들어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Meet the SODA` 사실 석준은 데뷔 초부터 시적인 가사와 섬세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완벽주의적인 그의 성격(?)탓으로 레코딩은 계속 미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평소 석준의 음악을 좋아하던 올드피쉬의 SODA와의 만남이 성사되어 레코딩 작업이 급진전되었고 결국 데뷔 2년만에 첫 번째 EP인 `독(dok)`의 탄생에 이른다.SODA는 올드피쉬의 이름으로 세장의 정규음반을 발매하고 주목받는 인디 뮤지션인 어른아이의 첫 번째 앨범과 시와의 EP앨범, 이은주 추모음반과 이다해의 싱글앨범 등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앨범마다 평론과 대중 모두에게 인정받게 된다. 물론 이번 석준의 첫 EP역시 그의 어쿠스틱 프로듀싱 능력이 어김없이 드러난 수작으로 SODA의 프로듀스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한다. `dok`앨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Seokjune의 음악은 현 인디씬 에서는 그 번지수를 쉽게 찾을 수 없는 독특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 인디 씬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어쿠스틱 음악들이 Radiohead의 어쿠스틱함이나 Kings of convenience, Belle and sebastian의 어쿠스틱함 또는 Jason Mraz, Jack johnson, John mayer가 주는 어쿠스틱함, 그것도 아니면 루시드폴이나 재주소년이 제시한 어쿠스틱한 감성에 기대어 아련하고 예쁘며 서정적인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Seokjune의 음악은 고독함과 차가움, 상실감과 어둠의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그의 음악은 결코 예쁘지 않지만 거짓이 없고 웃음은 없지만 눈물을 강요하지도 않으며 손을 건네주지 않지만 위로가 있다. 결국은 `Seokjune`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고 음악이지만 그 안에 거짓 없는 진정성이 있기에 누군가는 혼자 있는 겨울 밤이 음악에 감사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석준`의 첫 번째 EP `독`. 이 음반이 겨울에 발매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차가운 겨울 밤 혼자 잠 못 이루고 있다면 이제 석준의 음악에 마음을 맡겨보자!!사람도 약도 주지 못한 위로가 될테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