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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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럴럴 상사디야 어여루 상사디야
한 일자로 늘어서서 입 구자로 심어갈 제 이내 말을 들어 보소 어여 어여 어허루 상사디야 불볕을 등에 지고 이 농사를 이리 지어 누구하고 먹자 하노 늙은 부모 봉양하고 젊은 아내 배 채우고 어린 자식 길러 내서 사람 노릇 하자구나 천생만민하올 적에 필수지직하였으니 우리는 이 농사가 직분이 아닌가 상서학교 베풀고 성훈을 배우기는 도덕군자 할 일이라 화간백상 늦은 봄에 주마투계 노닐기는 호화소년 할 일이라 대장부 세상에 사업이 많건마는 우리 농부들은 일만 하고 밥만 먹고 술만 먹고 잠만 잔다 여봐라 농부야 말 들어라 아나 농부야 말 들어라 먼 데 사람은 듣기도 좋고 가차운 데 사람은 보기도 좋게 북 장구 장단에 심어 보자 여보 농부들 말 들어 보아라 농부들 말 들어 보소 저 건너 갈미봉 비가 묻어 들어 온다 우장을 두르고 삿갓을 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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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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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많은 이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년 살자는데 웬 성화요 꽃답던 내 청춘 절로 늙어 남은 반생을 어느 곳에 다 뜻붙일꼬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년 살자는데 웬 성화요 지척에 돈님을 그려 살지 말고 차라리 내가 죽어 잊어나 볼까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년 살자는데 웬 성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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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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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헤야 어절씨구
잘도 한다 옹헤야 단 둘이만 옹헤야 하더라도 옹헤야 열 춤이나 옹헤야 하는 듯이 옹헤야 팔구월에 옹헤야 파종해서 옹헤야 그 해 삼동 옹헤야 다 지나고 옹헤야 익년 이년 옹헤야 제초하고 옹헤야 삼월 지나 옹헤야 사월 들 제 옹헤야 사월 남풍 옹헤야 대맥황을 옹헤야 푸른 잎과 옹헤야 푸른 종자 옹헤야 죽은 듯이 옹헤야 변해져서 옹헤야 황앵 같은 옹헤야 황색되어 옹헤야 오뉴월에 옹헤야 수확하여 옹헤야 이와같이 옹헤야 타작해서 옹헤야 옹게둥게 옹헤야 재어 놓고 옹헤야 상동삼춘 옹헤야 양식 함께 옹헤야 이러므로 옹헤야 오월농부 옹헤야 팔월신선 옹헤야 함이로다 옹헤야 옹헤 옹헤 옹헤 어절씨고 옹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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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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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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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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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고개로 날 넘겨 주오 (넘어간다)
영남루 명승을 찾아가니 아랑의 애화가 전해 있네 저 건너 대숲은 의의한데 아랑의 설운 넋이 애닯으다 채색으로 단청된 아랑각은 아랑의 유혼이 깃들여 있네 남천강 굽이쳐서 영남루를 감돌고 벽공에 걸린 달은 아랑각을 비치네 송림 속에 우는 새 처량도 하다 아랑의 원혼을 네 설워 우느냐 촉석루 아래의 남강 물은 논개의 충혼이 어리었네 영남루 비친 달빛 교교한데 남천강 말없이 흘러만 간다 아랑의 굳은 절개 죽음으로 씻었고 고결한 높은 지조 천주에 빛난다 밀양의 아랑각은 아랑 넋을 위로코 진주의 의암은 논개 충절 빛내네 팔각정인 영남루 웅장한 모습 반공에 우뚝 서 기관을 자랑 송운대사 비각을 구경하고 경치 좋은 표충사 들러나 갈까 영남루 남천강 아랑각은 영남의 명승인 밀양의 자랑 달밤에 홀로 일어 영남루에 오르니 어디서 부는 퉁소 내 마음을 설레네 아랑의 착한 마음씨 구천이 살피사 피맺힌 원한이 풀리었네 파란만장 임진왜란 풍진을 헤치던 송운대사 유적을 보고나 갈까 풍광이 명미한 영남루에 피로한 심신을 풀어 볼까 유유히 흐르는 남천강 물에 일엽선 띄우고 즐겨 볼까 무심한 저 달에 구름이 잠겨 우울한 심사를 돋우어 주네 가냘픈 아랑의 고운 자태 죽어도 방혼이 남아 있네 정절을 위하여 던진 목숨 후세에 그 이름 빛나도다 남천강 기슭에 조는 백로야 네 무슨 소회 있어 저대도록 섰느냐 월색이 조요한 남천강에 아랑 넋 달래며 선유나 할까 대숲이 우거진 영남루에 백화가 난만히 피어 있네 청천에 울고 가는 저 기럭아 아랑 소식 전하려 네 급히 가나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꽃들 외로운 심경을 산란케 하네 아랑의 억울함을 호소코자 사또 앞에 나타나면 놀라서 죽네 남산골 샌님이 자원하여 아랑의 원한을 풀어 주었네 아랑의 정절을 추모하여 아랑각에 춘추로 제향을 받드네 화성낙일 찬바람에 쓸쓸한 심정 남천강 물같이 흘려나 볼까 백화가 우거진 남천강 언덕에 벌나비 쌍쌍이 날아를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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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B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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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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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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