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2SOP), 그가 궁금하다!
2006년 4월 이솝의 첫 번째 싱글앨범 "Perhaps Love" 이후 1년 6개월 만에 티-메이저세븐 엔터테인먼트에 자리를 틀고 정규앨범 이솝 [첫 번째 이야기 : 탄생(誕生)]을 들고 우리 곁을 찾아왔다. 새로운 음악, 새로운 시도, 새로운 모습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것이다. 그를 입증하듯 이솝의 지난 경력들을 보면 참으로 화려하다.
1994년 20대 초반의 어린나이에 슈퍼관광이라는 트로트 메들리를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 후 싱어송라이터 송시현을 만나 음악적으로 많은 발전을 하게 된다. 송시현이 음악감독을 한 KBS일요 아침드라마의 삽입곡을 불렀으며, 그룹솔로에서 객원싱어로 활발히 활동하기도 하고, 각 가수들의 뮤직 코디네이터, 인터넷 라디오 CJ, 창작 뮤지컬의 조연출, 각 공연의 음향 오디오 감독으로 활동을 했다. 또, 가수보다는 정규영이란 본명으로 작사가로 더 많은 활동을 한 이솝은 사이버 여자가수 1호인 류시아의 1집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작사하였으며 디렉터로써의 능력까지 보여주었다. 1997년 조항조의 1집 앨범에 작사가로 참여하면서 정식으로 성인가요의 문을 두드린 그는 결국 자신의 음반을 기획하고 제작을 하게 된다. 그 앨범이 바로 첫 번째 싱글앨범 "Perhaps Love"다. 또한 그는 신승훈 콘서트에서 퍼포먼스로 3년 동안 참여했으며 신승훈에게 그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무대에서의 그의 표현력은 그래서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이미 프로였던 것이다.
성인가요의 진화를 꿈꾸는 당찬 신인 이솝(2SOP)!
음악은 원래 항상 진화하는 생명체와 같다고 한다. 근자에 들어 한국 대중음악도 이 논리로부터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의 대중음악은 음반의 산업화와 함께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결국 한국 문화산업의 중심영역을 차지했고 이 컨텐츠는 한류란 이름으로 인근 다른 국가의 대중문화 산업에 이르기까지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눈부신 발전 이면에 존재하고 있는 몇 가지 구조적 결함은 대중음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결코 낙관만을 허락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최근 들어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새롭게 불고 있는 성인음악 전성기의 새 바람은 어쩌면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감성적 회기의 움직임과 그 선을 같이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이솝의 첫 번째 정규앨범 "탄생"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잘 읽어내고 있는 앨범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그의 탁월한 시대적 통찰력과 음악적 꿈을 읽을 수 있다. 우선, 월드비트의 차용으로 폴카, 라틴에서부터 러시안 리듬의 소프트한 댄스곡의 시도까지 현대적 감각을 무시하지 않고 테크노 리듬을 흡수하여 성인음악으로의 승화는 상당히 이 앨범을 고민하면서 만들었다는 것을 듣는 이로부터 느끼게 해 준다. 아마도 다양한 경험들이 그의 독창적인 성인음악의 표현법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래서 일까 이번 앨범은 정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텝들이 참여한 이번 앨범에서는 어쿠스틱과 신디사이저의 조화를 느낄 수 있으며 성인가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완성했다하겠다.
그의 창법은 굳이 기교를 부리거나 트로트에서 많이 사용되는 일명 꺾기와 뒤집기 창법을 쓰지 않아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성인가요와 연결이 되어 있다. 그래서 반복해서 그의 음악을 들어도 지루하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신선하다는 표현이 맞겠다. 감정 조절 또한 오버하지 않고 작곡가의 의도에 잘 따랐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2008년 조용필 음악인생 40주년을 맞아 리메이크한 곡 "어디로 갔나요"가 4번 트랙에 실려 있다. 40주년을 강조하기 위한 이솝만의 감사의 표시란다. 또한 "약속"의 히로인 임병수가 "얄리얄리"에 참여해 Featuring을 해주었고 데뷔 초 객원가수로 참여했던 그룹솔로의 송주현이 듀엣곡 "너를 부른다"를 함께 불렀다. 그렇다면, 그의 첫 번째 정규앨범인 "탄생"이 더욱 궁금해진다.
누구나 사랑하는 노래, 그 노래의 주인공이고 싶은 이솝(2SOP)
노래반주를 포함해 총 17곡이 수록된 이번앨범에는 휴식의 '사랑했던 날', BMK의 '비오는 날', 이승훈의 '마지막 편지', 뮤지컬 '청년 장준하', 영화 ost '가문의 위기', 드라마 주몽의 '세상이 날 오라하네', 프로젝트 앨범 '세개의 시선', M(민우)3집'am07:05' 등을 작, 편곡한 이영준의 곡과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부터 70년대를 풍미했던 곡들의 리메이크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이솝다운 이야기들을 노래로 들려주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이솝앨범 첫 번째 이야기 "탄생"에 빠져보도록 하겠다.
01. 사랑의 요정 3:06
작사 손덕주 / 작곡 이영준 / 편곡 이영준
최근 대중가요와 창작 뮤지컬 작품 활동으로 급부상한 작곡가 이영준과 신예 작사가 손덕주의 발랄한 가사가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폭 넓은 성인가요를 지향해온 가수 이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의 곡이라 할 수 있겠다.
보헤미아의 민족무곡인 '폴카' 리듬 위에 미국의 춤곡인 '고고'의 색깔을 잘 믹스한 이 곡은 심플하면서 구성력있는 편곡에 드럼에 강수호, 베이스에 이태윤, 피아노에 최태완, 기타에 이성렬 등 대한민국 최고의 세션 연주자들의 참여로 그 완성도를 더했으며 이솝의 보컬과 조화를 이룬 코러스계의 대모라 불리는 김현아의 재미있는 코러스는 성인가요의 뉴 트렌드를 예고하고 있다. 이솝의 중성적인 보이스는 이 곡의 후렴구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어 상당히 기대가 되는 곡이다.
DRUM / 강수호 GUITAR / 이성열 BASS / 이태윤
PERCUSSION / 박영용 PIANO / 최태완 KEYBOARD / 최태완, 이영준
CHORUS / 김현아, 정봉원 MIXED BY 김민철@PLAN B STUDIO
02. 얄리얄리(FEAT. 임병수) 3:57
작사 손덕주 / 작곡 이영준 / 편곡 이영준
7080 최고의 가수이자 TV 방송 "열린 음악회"의 단골손님인 가수 임병수의 피쳐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얄리얄리〃는 전체적으로 라틴 락 스타일의 곡이고 국내 가요에서는 거의 시도된 적이 없는 double time feel 기법을 간주에서 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