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아리랑 / 밤 하늘의 부루스 [omnibus] (1966) by Various Artists (보컬) on maniadb.com

사랑을 받으세요 고이고이 간직한 첫사랑 드릴께요 가만히 속삭여줘요
누가알면 어떻게 너무너무 수집어 사랑을 한다고들 모두모두 놀려요
엄마 아빠 알며는 꾸중을 들어요 친구들은 알며는 질투를 하니까
나혼자 내맘으로 사랑하고 싶어요 첫사랑을 드릴께요 나를 사랑해줘요

핑크 드레스가 어여쁜 까만눈동자의 아가씨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골목길 헤쳐가네
애인과 약속이 있을까 귀여운 입술의 아가씨 지금쯤 사랑할 나인데 첫사랑을 할테지
샛빨간 장미꽃같은 사랑을 할까? 연분홍 앵두꽃 같은 사랑을 할까? 하늘의 빛나는 별같이 천사 얼굴같은 아가씨 사랑엔 애달픈 슬픔도 있는줄은 알겠지

1 새침한 그여자를 사랑하다가 일년이 지나도록 말한번 못했네 지나가다 마주치면 쌀쌀한 표정 그러나 왠일인지 단념하기 어려워서 오늘밤도 그길에 안타까히 기다리다 또 헛탕을 쳤네 오늘밤도 또 헛탕일세
*돌아서자니 정말 미칠 지경일세 미칠 지경일세
2 새침한 그여자를 사랑하다가 짝사랑 괴로움에 일년이 지났네 벼르다가 만나보면 쌀쌀한 표정 그러나 왠일인지 단념하기 어려워서 내일다시 만나자 사정사정 하였지만 또 헛탕을 쳤네 내일 다시 또 헛탕일세

벌써 며칠째야 애만 태우는게
날 사랑한단 한 마디 말조차 하지 못한 채 용기가 없는 넌 다가오지 못하고
언제까지나 그렇게 멀리서 바라볼 거야
이젠 내가 너보다 먼저 다가갈 거야
널 사랑한다 그 말을 내가 먼저 하고 말거야
서로가 사랑인 걸 알고 있는데 왜 이러고만 있어야 하는지도 정말 답답해
이런 얘길 내가 먼저 한다면 언제나 남자들은 부담스러워 하지
너 역시 그렇다면 어쩔 수 없어
넌 사랑 받을 자격도 없는 거니까
이제 와서 이런 얘길 하기가 조금은 껄끄럽고 어색하긴 하지만
사랑은 그리 쉽게 얻을 수 없어 언제까지나 이럴 순 없잖아
누가 먼저란 건 그리 중요하지 않아
짧은 생을 사랑 하나 만으로 산다면 너를 사랑한 후 내가 달라진 건 외롭던 나의 시간이 채워 준 너의 생각들 불처럼 타오른 열정은 아니지만 깨지지 않는 사랑의 믿음이 생겨난 거야
이젠 내가 너보다 먼저 다가갈 거야
널 사랑한다 그 말을 내가 먼저 하고 말거야
서로가 사랑인 걸 알고 있는데 왜 이러고만 있어야 하는지도 정말 답답해
이런 얘길 내가 먼저 한다면 언제나 남자들은 부담스러워 하지
너 역시 그렇다면 어쩔수 없어 넌 사랑받을 자격도 없는 거니까

오늘이 가기 전에 떠나 갈 당신이여
이제는 영영 가는 아쉬운 당신이여

바람이 부는 언덕 외로운 이 언덕에
나만 홀로 남기로 어딜 가나 내 사랑아

헤어질 사람이면 정들지 말고
떨어질 꽃이라면 피지를 말아

언제나 빛나는 보석이 되어
영원히 변치 않을 원앙이 되자

원앙이 되자

1. 달도나 밝다 추야장장 기러기 우는밤에 님의생각 절로나니 수심도 많다
수륙만리 한양길을 떠나간 정든 님아 춘화추동 소식이나 전해주구려

2. 오동 추야 긴긴밤에 낙엽이 지는구나 야심수심 요내가슴 눈물도 많다
산을 넘어 물을 건너 한양간 우리 님아 춘화추동 소식이나 전해주구려

*이슬비 오는밤은 공연히 슬픔이 강물처럼 흘러요 두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니 희미한 옛날 추억이 먼곳에 있는 사람이 불현듯 내마음에 그리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