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을 맞는 우리 인류에게 성모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분께 드리는 온 지구 가족의 지극한 사랑은 벌써 천년의 세월을 훌쩍 넘었고, 성모님을 기리며 부른 노래는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노래들로 자리잡고 있다. 성모님을 향한 인류의 다할 수 없는 이 사랑을 차분하고 고운 선율에 담은 바이올린 소품집이 나왔다. 하루의 시작을 분주히 보낸 주부의 거실을 그
윽히 채우기에 더없이 어울리는 음악, 촛불 하나 켜고 성모상 앞에서 홀로 있는 시간을 촉촉히 적셔줄 수 있는 감미로운 어머니의 노래, 하루의 어느 시간이든 무슨 일을 하고 있을 때이든 우리의 마음을 어머니께 들어 높이고 그 시선을 뗄 수 없게 이끌어주는 사랑의 노래라고 할 이 음반은 2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리며 숙성되고 다듬어져 탄생한 것이기에 더욱 뜻깊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히 알려져 있는, 그래서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뿌리 박힌 16곡의 성모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의 노래를 담은 이 음반은 가냘프지만 엄청난 흡입력을 가진 바이올린 선율이 정제된 듯 가지런한 피아노와 함께 우리 마음 깊은 곳의 사랑과 경외, 찬탄과 존경을 끌어올려 주기에 충분하다. 이 연주곡들을 듣고 있노라면 이 노래들이 성모님을 향한 우리의 노래라기보다는 새 천년의 시작에 우리에게 주신 성모님의 선물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임을 곧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이 음반이 성모님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더없이 반가운 성모님의 편지로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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