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수를 의미하는 'X'와 음산, 판타지, 몽환의 상징으로서 '달'이라는 단어를 조합해서 xmoon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는 그도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이다. 그러나 그는 일렉트로니카가 흥행을 위한 재료로 이용되기 훨씬 이전부터 장르로서 일렉트로니카를 진지하게 접근해 왔으며, 또 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를 정통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이라고 부르기엔 기존의 클럽씬 음악들과는 차별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아마도 그것은 이전에 발표된 proteinic land나 E-Instinct등의 노래에서 읽을 수 있는 그만의 독특한 색깔때문이지 않나 싶다.
이번 앨범에서 기차역의 플랫폼을 의미하는 제목의 'The Platform'이라는 곡은 고향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여러가지 감상을 표현한 곡이라고 한다. 경쾌한 피아노 반주로 시작하는 밝은 분위기지만, 전반에 걸쳐 흐르는 미묘한 애수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Let's Move'라는 곡은 자극적인 신디사이저의 멜로디 라인이 강렬하게 전개되는 빅비트의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