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4월 첫번째 앨범을 통해 색다른 일렉트로닉 음악을 소개한 바 있는 "안드로메다 패키지 투어(A.P.T)"의 두번째 앨범 'Lode runner'가 발매되었다. 로드러너는 1980년대 인기있었던 비디오
게임 타이틀로 앨범도 제목에 걸맞는 1980년대 전자악기의 사운드를 앞세운 연주곡들로 채워져 있다. 우주여행을 컨셉으로한 재미있는 제목속에 담긴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으며 미니멀함 속에 은근하게 녹아있는 다채로운 구성과 서정적인 멜로디의 테마가 이루는 조화가 돋보인다. 신디사이저 드럼을 이용한 의도적인 까끌까끌한 질감의 드럼과 날것에 가까운 신쓰사운드에 더해진 일렉트릭 피아노, 현악기, 에쓰닉 악기, 슬라이드 기타등의 예기치 못한 컴비네이션이 흥미롭다.
디지털 음반을 통한 인디음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작으로, 제작이나 유통 자본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트렌드를 추종하지 않고 뮤지션의 개성에 집중한 음악을 제작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 디지털 음반의 장점을 십분 이용한, 최소자본 제작의 미덕을 톡톡히 느끼게 해주는 음반이다. ....

